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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안양역부기명 대학간 전쟁 연성대 입찰 철회로 일단락

안양지역뉴스/안양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추진한 경부선 ‘안양역 역명부기’ 사용기관 선정에 연성대학교가 단독 입찰을 신청하자 인근 안양대학교와 대림대가 크게 반발하며 지역내 대학 간 심각한 갈등마저 빚자 연성대가 심의 당일인 지난 25일 광역철도 역명부기 입찰 철회 신청 공문을 한국철도공사에 접수함에 따라 심의 자체가 백지화되면서 안양역 부기명을 둘러싼 대학간 전쟁은 일단락됬다.
부기역명’은 말 그대로 해당 역(驛)의 본 이름에 부가적으로 이름을 보태, 그 역의 공간·지리·역사적 정체성 등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2016년 이전에는 관련 사업을 국토교통부가 직접 수행했으나, 2019년 부터는 운영기관이 수행하도록 관련규정을 바뀌어 한국철도공사가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입찰 조건 또한 일부 바뀌었는데 지자체 의견수렴과 국토부, 철도공사관계자 및 지자체 시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국토부, 한국철도공사, 안양시, 이해당사자인 3개 대학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22일까지 코레일 소속 66개 역에 대한 부기역명 공개입찰에 나선 결과 경부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산본역, 안양역 등 3곳에 신청이 접수됐으며 안양역의 경우 연성대가 단독으로 입찰에 응했다.
연성대가 안양역의 부기역명으로 단독 입찰한 사실이 알려지자 안양역을 함깨 이용하는 인근 안양대, 대림대학은 예전 역명부기를 신청했다 실패한 경험과 안양역과의 학교와의 거리, 관련 학생, 교직원수를 비교하며 안양시민 대상 ‘안양역 역명부기 설문조사’ 중단 민원 및 단독 대학 역명부기 반대에 나서며 안양역을 이용하는 3개 대학간 ‘역명 전쟁’에 불이 붙었다.
안양대는 안양역과 1.2K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15분 거리에 6,200여명 학생과 450여 명의 교직원이 안양역을 이용하고 있으며 안양역 부기명으로는 안양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동일 명칭인 안양대가 더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림대도 안양역과의 거리 0.8Km, 도보 이동시간 9분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학생 7,325명과 교직원 678명 등 총 8,000명 이상의 구성원이 오전 오후에 안양역을 이용하고 있다며 우선권을 주장했다.
특히, 대림대는 2016년 안양역 역명부기 신청을 했으나, 안양역 인근 대학들 중 한 곳만 채택할 경우 혼란과 특혜 소지가 커 승인이 어렵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오전 서울 한국철도회관에서 열린 제2회 역명부기 심의위원회 결과를 보면 경부선 가선디지털단지역 부기역명으로는 마리오쇼핑이 신청한 마리오아울렛역을 승인했다.
또 경부선 산본역의 경우 원광학원이 부기역명으로 신청한 원광대산본병원역에 대해 해당 지자체 주민의견 설문 수렴 결과가 없고 군포시 의견도 접수되지 않아 재심의가 결정됐다.  
관련규정(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의 역명부기 사용기관 선정 절차를 보면 역명부기 운영이 필요한 경우 ①수익권자는 자체 역명 부기 사용기관 선정방안을 마련한 후 ②14일 이상 해당 역사의 게시판 등에 공고하여 사용신청을 접수하고 ③철도운영자, 철도시설관리자 및 자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역명부기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한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