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오후에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이번 부분일식을 놓치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일식은 2030년에나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에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울지역을 기준으로 2020년 6월 21일 15시 53분부터 약 2시간 11분가량 진행된다. 태양이 가장 많이 가려지는 시점은 오후 5시2분경이며 6시5분즘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예정이다.
일식 당일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으로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진다.
이번 부분일식 경우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다.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일식을 보는 동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관측하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하나, 이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양필터나 ND필터가 없을 경우 쵸코파이 등 안쪽에 은색 재질을 사용한 과자봉지를 이용해 볼 수 있다.
과자봉지 안쪽의 반짝거리는 은색 재은 햇빛과 공기로부터 과자가 변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알루미늄 박막 코팅을 했기 때문인데 알루미늄 박막은 빛을 반사하는 특성이 있어 금속 박막이 사용된 반사형 ND필터 역할을 할 수 있어 이를 통해 태양을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현상은 올해 6월과 12월 두 번 있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2020년 단 한 번의 부분일식은 6월 21일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30년 6월 1일이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부분일식 관련 관측 행사는 각 지역 과학관 및 천문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문연구원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SNS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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