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영상기록/안양

[영상]안양 삼막마을 쌍신제 할아버지 느티나무 당제(20191028)

안양똑딱이 2019. 10. 29. 14:38

 

안양 삼막마을 쌍신제 할아버지 느티나무 당제

2019. 10. 29.

영상보기: https://youtu.be/csVxYs58fa8

 

2019.10.28/ 안양에는 오래된 노거수들이 있습니다. 관양동 느티나무, 석수동느티나무, 석수동 향나무, 석수동 보리느티나수, 신촌동 느티나무, 석수동 측백나무, 석수동 회화나무 등, 일부 나무들은 마을제의 대상으로 숭배시될만큼 주요한 문화자원이지요.

사진속 느티나무는 전통사찰 삼막사를 가는 길목에 위치한 석수1동 삼막마을(일명, 삼막골)이 있는 500년 수령의 나무로 100여 미터 떨어진 향나무(고사목)와 함께 삼막골 당제를 지내는 대상입니다.

삼막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7월과 10월 초하루가 되면 마을의 수호신이라 여겨 복(福)을 빌며, 나무를 신앙하는 마을민속제사문화(樹木祭)가 500여 년간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다.

안양 석수1동에는 할아버지(느티나무) 할머니(향나무) 나무가 있는데 약 500년전에 식재하여 음력 매년 7월 1일과 10월1일에 제사(석수동 쌍신제-동시에 제를 올림)를 지내고 있는 마을나무이지요.

할아버지 나무는 석수1동 구룡아파트에서 경인교대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느티나무 버스정류장 옆 (석수1동 689번지 소재)에 있고 할머니 나무는 약 100미터 더 위로 올라라 삼막 버스정류장(석(석수1동 680-8번지 소재)옆에 있습니다.

할아버지 느티나무는 서낭할아버지나무로도 불리우는데 1982년 10월 15일에 경기도 보호수(경기-안양-1)로 지정됐으며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약 25m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5.3m 가량입니다.

이 할아버지나무에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후 미군이 서낭목을 땔감으로 쓰겠다며 나뭇가지의 일부를 자른 것. 그러나 그날 밤 미군들은 부대에 원인 모를 불이 나 큰 피해를 입었다네요. 마을 사람들은 서낭할아버지의 노여움을 샀다고 여겨 두려워했고, 이후 이전보다 정성껏 제를 올리고 있답니다.

한편 2019년 9월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던 7일 오후 할아버지 나무가 강풍에 부러졌는데 . 부러진 부분은 느티나무의 주 가지 하나중 상단으로 다른 가지들은 피해를 입질 않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에 의하면 오후 2시20분경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우직하는 소리와 함께 꽝 소리가 나기에 보니 할아버지 나무 주가지 위쪽이 부러지면서 옆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