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영상기록/안양

[영상]안양 왕개미제국 31편-여름 폭염속 움직임(2019.08.16)

안양똑딱이 2019. 8. 18. 00:40

 

안양 왕개미제국 31편-여름 폭염속 움직임(2019.08.16)
byung-ryul choi
게시일: 2019. 8. 17.
유튜브 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CRtR89QH8tU

 

안양6동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있는 우리나라 토종 왕개미제국. 수천만마리 이상이 거주해 국립생태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의 개미군락지로 왕개왕국, 왕개미제국이라 불리우지요. 폭염이 쨍쨍 째는 날에도 개미들의 움직임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공원에서 발견된 왕개미 제국 이야기

ebs 지식채널- 금싸라기 우리땅 영상보기 http://www.ebs.co.kr/tv/show?prodId=3...

 

EBS 지식채널e에서는 2019년 5월 3일 '금싸라기 땅 우리집‘ 타이틀로 안양 도심 한복판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정원에 살고있는 왕개미 제국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안양 왕개미 제국은 2015년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개미 초군체로 무려 천만 마리 이상의 개미가 군집을 이뤄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식채널e ’금싸라기 땅 우리 집’ 편에서는 5,174억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노른자위 땅 아래 자리 잡은 개미들의 거대 왕국. 생태적 보존 가치와 경제적 이윤 사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 걸까? 질문을 던진다.

 

▲천만 개미가 사는 거대 왕국의 등장 : 2010년, 안양시는 도시 개발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1,293억 원에 매입했다. 2018년 5월에 땅의 소유권을 얻게 될 안양시는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구상했다.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최종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9,850여 개의 일자리와 5,174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야말로, 도심 한가운데 노른자위 땅이었다.
그러나 2015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내에 있는 공원에서 최대 규모의 왕개미 초군체가 발견된 것이다. 우리나라 토종 개미인 왕개미가 대규모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생태학적으로 의미 있는 발견이었다. 국립생태원과 여러 환경보호단체들은 지역 개발을 멈추고 개미의 서식지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역개발로 얻게 될 이윤과 개미 서식지 보전으로 얻는 생태학적 가치 사이, 1,000만 마리의 개미가 살고 있는 이곳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역개발 또는 생태보존. 개미 왕국의 미래는? :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내에 위치한 공원, 그 땅 아래 천만 마리의 왕개미 제국. 국립생태원 생태진화연구부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 결과, 이는 최소 50년 전에 결혼비행에 성공한 여왕개미로부터 형성된 개미 군락지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시민 단체들은 왕개미 서식지를 보존을 주장했다.

옛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원 부지가 개발 계획에 포함될 경우, 천만 마리 이상의 왕개미는 서식지를 잃고 결국 전멸할 것이라는 이유였다. 또한 개미 초군체을 보존한다면 해당 부지를 생태 연구는 물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개미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였다. 이에 대해 지난 해 10월, 국립생태원은 왕개미는 일반 가정집에서 살 수 없는 개체임을 밝혔다.
지난 3월, 마침내 안양시는 4년간의 고민을 끝내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7,000㎡ 규모의 공원을 제외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천 만 마리가 넘는 개체로 이뤄진 왕개미의 거대 제국은 몰락을 면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미 초군체가 서식하는 7,000㎡의 공원은 앞으로 생태 교육 학습장 또는 식물원 등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