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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여성위원 참여율 전국 시 단위 으뜸

안양똑딱이 2016. 6. 3. 15:54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참여 현황’을 보면 안양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시 단위 최고인 42.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각 위원회의 평균 여성참여율 30.1%보다 12.8%p나 높은 수치며, 조사 대상 69개 구 평균 36.5%보다도 6.4%p 높은 것으로 여성친화도시임을 입증했다.

안양시 성평등기본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정책결정을 위하여 각종 위원회 및 자문기구의 위촉직 위원중 어느 한쪽 성(性)이 60퍼센트가 넘지 않도록 하고, 관계공무원 구성의 내무자문기구에도 남녀공무원이 균등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여성 고용 활성화 및 양성평등 확산’을 위해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 40% 달성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참여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전체 지자체 243개 위원회 여성참여 현황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5년 여성참여율은 30.1%로, 2014년 28.5% 대비 1.6%p 상승했으며 40% 목표치를 달성한 지자체는 (서울)강남․관악․구로․금천․노원․도봉․동작․서대문․서초․성동․양천․용산․중랑구, (경기) 안양․수원․광명시, (부산) 연제구, (인천) 부평구, (대전) 서구, (경남) 김해시 등 20곳으로 방자치단체 위원회 여성참여율이 상승추세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66개, 33.6%)와 지자체장이 여성인 경우(9개, 40.2%) 여성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부평구는 2010년 홍미영 구청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1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두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여가부는 지자체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우수 지자체에 대해 포상을 실시하는 한편, 정부위원회 현황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현황관리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안양권 지자체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안양시의 경우 위원회는 85개. 전체위원수 1,032명중 443명(42.9%)이 여성이다.
군포시의 경우 위원회는 66개. 전체위원수 617명중 216명(35.0%)이 여성이다.
의왕시의 경우 위원회는 34개. 전체위원수 337명중 103명(30.6%)이 여성이다.
시장이 여성인 과천시의 경우 위원회는 70개. 전체위원수 610명중 208명(34.1%)이 여성이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11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은 후 성평등 조례 제정, 성인지 통계집 발간, 성별영향분석평가 실시, 여성친화도시 홈페이지 구축 등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난 2014년 여성가족부가 개최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기관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여성친화도시는 단순히 여성분야뿐 아니라 가정의 화목과 생활하기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으로 남녀노소 모두 살기 좋은 도시를 뜻한다.

특히 안양시가 2016년 초 여성 3명을 국장급으로 승진시키자 여성의 의사결정직 및 정책 참여 확대를 제안한 안양여성연대는 환영 논평을 통해 안양시와 성평등적인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안양시의 경우 공무원 현황(2016. 1. 7 현재) 전체 공무원 수 는 1,628명중에서 남성이 953명, 여성이 675명으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41.4%로 2011년 대비 6.4% 늘어났지만 정책 결정력을 가진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4급이 3명, 5급이 16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1.16%, 여성공무원 중에서는 2.81%에 불과하다. 또한 6급 98명, 7급 293명, 8급 178명, 9급 72명, 관리운영직 14명, 지도사 1명으로 여성공무원 대부분이 하위직에 머무르고 있다. (안양시 총무과 인사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