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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안양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이전 추진한다

안양똑딱이 2018. 5. 3. 14:02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연현마을 인근에 자리한 아스콘 제조업체인 제일산업개발(주)의 이전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했다.

경기도는 안양시가 연구 용역비를 추경예산에 반영해 연현마을 주민 피해조사 및 아스콘공장 이전 등의 활용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5월말부터 진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관련 경기도와 안양시는 경기도와 안양시는 2일 안양 아스콘공장으로부터 환경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한 결의문 이행방안을 주민과 협의했다. 이는 지역주민과 경기도, 안양시가 연현마을의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20일 채택한 결의문에 이은 후속조치다.

장경순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이날 연현마을을 방문해 지난 4월 18일 도지사의 결의문 이행방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연현마을의 문제 해결을 위해 도 차원의 행정적.환경적 조치가 지속될 것임을 약속했다.

결의문 이행방안에는 ▲제일산업개발(주)의 재생아스콘 생산시설 폐쇄(이송라인 절단)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결과 반기 1회 측정 ▲道 명예환경감시원 위촉 ▲가스상물질 및 악취 저감시설(RTO) 추가 설치 ▲아스콘 상차시설 3면 밀폐 및 출입구 에어커튼 설치 예정 ▲주말, 공휴일, 야간(22시~06시)시 조업중단토록 업체 통보 완료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을 세부적으로 담았다.

한편 안양 연현마을 주민들은 10여년전부터 아스콘공장에서 나오는 악취 문제로 행정기관에 수없이 많은 민원을 제출하면서 공장의 이전을 요구해 왔으나 행정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속에 해당 업체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을 해오다 최근 1급 발암 물질이 검출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됐다. 

지난 1월22일 [한겨레21]보도를 보면 안양 연현마을에 거주하는 30-40대 여성들이 다발성 유방종양, 감상선 물혹, 피부질환, 자궁・난소 적출, 갑상선 결절, 자궁 다낭성 낭종 등의 질병을 앓는다는 큰 충격을 주었다. 자녀들도 원인 모를 기침과 습관성 폐렴, 비염 등을 앓으면서 온 마을이 공포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아스콘공장(제일산업개발)이 뿜어내는 유해화학물질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관련 연현마을 주민들은 해당 아스콘공장의 오염물질로 인한 질병으로 추정되는 진단서 300여부를 경기도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