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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안양 현충탑 이야기

안양똑딱이 2017. 3. 2. 12:41

 

안양 현충탑 이야기

안양 현충탑(예전엔 충혼탑이라 불리웠음)은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희생한 전몰군경 및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장소로 안양5동, 수리산을 오르는 길목이자 안양시내를 내려다 보이는 산을 깍아 평탄화작업을 한후 1971년 19.5M 높이의 탑 조형물을 세웠으며 군인,경찰,군속 및 청년단원등 637위의 위패가 모시고 매년 1월 1일과 현충일을 비롯한 주요 행사시 기관장들이 이곳을 찾아 영령들에 대해 예를 갖추고 있다.
 현충탑에는 안양 출신의 향토시인 김대규 시인의 쓴 '하늘이여 땅이시여'라는 비가 새겨져 있는데, 안양시는 1996년 12월 14일 탑 주변에 대한 조경 및 현충탑 보강 사업을 통해 25M 높이(1971년 처음 준공당시 19.5M)의 새로운 탑 조형물을 세웠으며 2006년에는 주차장 등 주변 환경 조경 공사도 실시했다.
 현충탑 안내문을 보면 이 곳 부지는 안양 5동에 거주하는 권용식 선생께서 땅을 희사하여 조성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권용식 선생은 15대 국회의원(안양 만안)을 지낸 권수창 전 의원(자민련.1943년 1월17일 ~ 1997년 7월18일)의 부친으로 근명여고, 안양대, 충혼탑, 냉천마을 등의 수리산 자락 일대의 땅 대부분을 소유했었으며 많은 땅을 안양시 또는 학교 등에 기증한 인물이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
제 기억으로는 1980년대 만 해도 현충탑이 세워진 정상 주변은 산을 깍은 흙바닥이었으며, 탑의 방향도 지금과는 반대쪽에 있었다. 당시에는 이곳이 동네 어린이들의 놀이터 였을뿐 아니라 고교생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했다.(1970년대 처음 현충탑이 세워질때는 지금의 반대쪽에 있었는데 건립된지 오래되어 노후됐고 또한 위령제를 시내쪽 즉 시민들을 향해 지내게돼 있다는 여론이 많아 1990년대 안양시에서 새로 단장)
 맨 꼭대기 현충탑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315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오르는 계단 중간에는 자연보호 탑이 세워져 있다. 무궁화가 심어져 있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300M 쯤 우회하면 10여대 정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도 있다.
현충탑앞은 국학기공(단학)의 성지이기도 하다. 단학 및 뇌호흡법의 창시자 일지 이승헌 대선사(글로벌사이버대 총장)가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단학수련을 가르친 곳이기 때문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이승헌 선생은 1980년 안양 집 근처인 현충탑에 올라 광장에서 국민 건강 증진 수련을 보급하였다. 그것을 시작으로 단학기공이 나왔고 명칭이 국학기공으로 바뀌었다. 이에 단학 수련자들은 이곳을 성지로 생각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명상여행단이 이곳을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