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21일 시청강당에서 연 압류명품 공매에서 모두 40점을 매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공매에는 3백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감정가 171만원의 롤렉스와 170만원의 피아제 명품시계를 비롯 루이비똥, 구찌 등 명품가방 8점, 감정가 7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순금 등 귀금속 22점, 감정가 40만원짜리 비이올린, 골프채 6점, 고급양주와 수석 10점 등 모두 48점이 출품됐다.
모두 지방세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명품들로 시는 이번 공매에 앞서 압류 물품에 대한 명품전문 감정업체의 감정을 통해 100% 보증을 약속받은 상태로 물품별 매각예정가격과 사진은 공매 홈페이지(http://www.laors.co.kr/sub/pg090101.php)를 통해 사전 공개됐다.
이날 공매는오후 1시부터 관람 후 임찰서를 제출한 매각예정가격 이상인 최고액의 입찰자가 낙찰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총 40점이 매각됐는데 대금은 4천5백만원에 이르며, 체납처분비를 제외한 전액을 체납액에 충당된다.
고가에 낙찰된 물품은 롤렉스와 피아제 시계 2점으로 각각 1천769만원과 1천75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7만원이었던 수동식 캐논 카메라는 25만원, 감정가 40만원의 바이올린은 47만원에 각각 낙찰돼 새 주인을 찾았다.
대체로 30만원대의 감정가가 매겨졌던 루이뷔통과 구찌 등 명품가방도 35만원에서 40만원에 그리고 골프채가 6점 중 3점이 40 ∼ 5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또한 양주 5병 중 3병이, 수석 3점 중 2점도 각각 새 주인의 손에 건네졌다.
10만원 전후의 감정가가 매겨진 금반지 등 귀금속 22점도 모두 주인을 찾아갔다. 감정가 81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88만원 낙찰됐다.
시는 유찰된 8점(지갑 3점, 골프채 3점, 양주 1점, 수석 1점)은 2017년에 재매각 할 예정이다.
한편 안양시는 금년들어 지방세 고액체납자 16명의 집을 가택수색해 명품가방과 귀금속을 비롯해 149점을 압류했고, 현장에서 체납세 1억5백만원을 징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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