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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FC안양 단장 '성적부진 & 경영악화' 자진 사임

안양똑딱이 2016. 11. 21. 16:26

 

안양시민프로축구단 FC안양 김기용(61) 단장이 올 시즌 구단의 성적 부진과 경영 악화 등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FC안양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용 단장이 성적 부진과 메인스폰서 유치 실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기용 단장은 2015년 10월 29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FC안양 이사회에서 신임 단장으로 의결받은후 11월 2일 구단주인 이필운 안양시장으로 부터 임용장을 받고 임기 2년의 제 4대 단장으로 취임해 FC안양을 이끌어 왔다.

FC안양은 선수 32명, 코칭진 7명과 1국 4팀 11명의 사무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K리그 챌리지(2부 리그)에 참가한 11개 팀 가운데 9위를 했다.

김기용 단장은 오는 23일(수)까지 진행되는 FC안양 행정사무감사까지만 공식적으로 단장 업무를 수행한다. 후임 단장을 내부절차에 따라 차후 임명할 계획이며 단장 공백에 따른 구단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적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FC안양은 창단 4년 만에 경영 악화로 진퇴양난이다. 창단 배경이자 매년 10억 원씩 30억 원을 지원했던 후원사인 국민은행이 2015년으로 3년 계약만료된 뒤 1년 동안 후원사를 찾지 못한데다 부된 수입원인 연간회원권의 판매 수익 감소 등으로 자립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안양시의회도 '자구책 마련이 없다'는 이유로 시 출연금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는 FC안양 창단 및 지원 조례안에 따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시 출연금을 지원해 왔다. 창단 첫해인 2013년 15억 원, 2014년 24억 원, 지난해 15억 원을 지원하고, 올해에는 시 출연금 15억 원을 지원받고도 지난 10월 추가로 1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전체 예산 50억4000만 원 가운데 절반인 25억 원을 출연금으로 충당했으며 내년도 예산으로 FC안양 출연금(40억 원)을 편성해 안양시의회 제2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FC안양 운영에 특히 사업비에 대한 우려는 창단을 앞두고 이미 예상해 왔던 부분으로 매년 수십억 원씩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에도 정치적 입장으로 현실에 대한 제 목소리를 네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근본적인 대책 또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