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앞 잔디광장에 자리하던 공공예술작품 ‘비토(Vitteaux)’, 일명 추락한 UFO(미확인 비행 물체)가 안양역 앞 교통섬으로 이전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의 일환으로 설치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공공예술작품을 이전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르 진행해 안양시청 앞 잔디광장에 있던 ‘비토(Vitteaux)’를 안양역 앞 교통섬으로 이전하고, 21일 시민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비토는 스위스의 설치미술가 실비 플뢰리의 작품으로, 지난 2007년 2회 APAP로 태어났다. 5m 길이의 비행 물체는 우주에서 지구에 착륙하다 정상적이 착륙에 실패한듯 40도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땅에 꽂힌 형태에 보는 각도에 따라 일곱 가지 색으로 변하는 색상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인터넷에 "안양시청에 UFO가 추락했다" "안양에는 추락한 UFO가 있다 없다" 등의 다양한 글이 올라가면서 궁금증해소를 위해 이 작품을 찾아 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겪기도 했다.
APAP 5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 외에 앞서 치른 네 차례 APAP 작품의 의미와 설치장소와의 관계를 두루 살펴왔다. APAP가 2005년 시작해 12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만큼, APAP 작품이 설치된 주변 환경 여건 역시 변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APAP 5는 비토 이전을 추진했다. 설치장소 여건의 변화에 따른 작품 기획의도의 변질을 막고, 더 많은 시민이 작품을 만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나아가 설치장소 이전은 작품 의미나 맥락을 달라지게 하는 작품 재탄생 과정이며, 어느 한 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재맥락화를 꾀하는 공공예술의 새로운 흐름임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비토가 새롭게 설치된 장소는 ‘안양역 앞 교통섬’이다. 바쁜 도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다니는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달하는 요지다. 비토가 새로운 주변 환경의 물리적 여건과 상호작용하며 시민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정재왈 대표는 “작품 이전은 작품이 주변 환경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 또 다른 생명력을 얻는 과정”이라며, “작품이 설치된 환경이 달라짐으로써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공공예술이 가지는 예술적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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