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60908]1970년대 유일했던 안양목욕탕앞 골목 포장공사

안양똑딱이 2026. 9. 8. 13:18

 

2026.09.08./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since1970/1970년대 안양시 안양1동 뒷 골목 포장공사 모습으로 현재 지도로 볼 때 장내로 139번길 입구이다. 이 사진은 안야시청 홍보실에 근무하며 행사및 도시 모습을 기록했던 이정범 선생이 보관해온 기록으로 원본에는 시선이 흔란스러울 정도의 전깃줄 등과 함께 간판 글씨들이 불명확하기에  AI 도움을 받아 이를 선명하게 보정했다.
대동문고가 지하에 자리한 안양 본빌딩(미륵당-용화사-본백화점)에서 안양일번가 들어가는 골목인 장내로 139번길에는 안양읍내에 하나밖에 없던 안양목욕탕이 있었는데 사진 우측에 목욕탕 굴뚝이 보인다. 당시 안양목욕탕은 남녀 탕을 벽으로 구한 단층이었다. 천장은 욕탕의 수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이 숭숭 뚫린 격자무늬의 나무골조로 만들어졌는데 천장은 남녀 탕이 뚤려 있어 "누구엄마 나 먼저 나가 있을께" 등 이야기를 주고받을수 있었다.  

안양목욕탕은 목욕 문화가 낙후됐던 시기에 주민들이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거나 어쩌다 1년에 몇번 큰 맘먹고 찾아 때를 밀곤 하던 곳이었다. 안양목욕탕은 안양읍내에서 시대동에 있던 안양시장과 수푸루지 다리 넘어 비산동과 과천 가는 길목의 땡땡땡 철길옆에 광창라사(양복점)집 아주머니께서 운영하다 막내아들(서정민씨)에게 물려주었다.

1960년대부터 운영되던 안양목욕탕은 1983년 광창빌딩을 짓고난 후에도 건물 2개층에 남녀목욕탕을 마련해 1990년대 중반까지 운영하다 문을 닫는다. 현재의 광창빌딩 건물에는 아직 목욕탕 굴뚝이 남아있다. 중앙로 건너편 롯데시네마 사거리에서 이를 볼수 있다. 
한편 과거 중앙동-안양1동이라 불리우던 안양일번가는 1905년 1월1일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안양역이 생겨났고 1948년 영등포에 있던 시흥군청이 이전해 오고 안양읍사무소, 안양경찰서, 의용소방대, 안양교육청 등이 들어와 행정타운이 됐던 곳으로 70년대 주변 골목에는 양복점(땡땡라사라 불렀다), 양화점(수제구두를 맞추던곳), 제과점(태극당, 폼비, 뉴옥 등 데이트 장소 빵집), 다방(80년대에는 중앙, 신신, 약속 등 음악다방 유명), 레스토랑(맞선보던 들판 등 유명), 중국집(동춘관 )등이 많었던 당시 시흥군 일대에서 최대의 번화가다.
1970년대 통금이 있던 시절에는 나이트클럽에서 밤을 지새고 나온 이들이 해장을 하기위해  북적였던 유래정. 새마을식당과 길비집으로 유명했던 화진정, 안양옥 등 음식점과 안양 최초의 바베큐닭집인 꼬꼬바베큐, 술집. 라이브빠(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세시봉 현존). 룸싸롱(노을), 오락실(게임 바다이야기가 안양에서 개발되고 처음 시작됐다) 등이 들어서서 1990년대까지 크게 번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