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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안양 평촌 옛 터미날 부지 지식산업센터 들어선다

안양똑딱이 2016. 7. 20. 15:43

 

안양시 평촌역 인근 과거 시외버스터미널을 지으려던 관양동 922일대 1만4천674㎡ 부지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안양시에 따르면 민간개발 사업자인 코리아신탁㈜이 지하 2층 지상 17층 연면적 1만255㎡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신축해 제조업과 지식기반 업종, 정보통신업종 등 약 2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최근 안양시로부터 설립 승인에 이어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한 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곳은 안양시가 2005년 시외버스터미널을 지으려다 인근 주민들이 반대해 11년간 방치됐던 곳으로, 시는 이곳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안양 제2 부흥'을 위한 재원 마련과 일자리 창출, 청년 고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는 1992년 안양 동안구 평촌동 농수산물도매시장옆 1만8353㎡ 부지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짓기로 하고 A업체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지만,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과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놓고 시와 업체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사업은 표류했다.
시는 이후 2005년 관양동 열병합발전소 뒷편에 대체용지를 지정했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고 터미널 사업의 적정성 논란이 또다시 일면서 준공업지역(자동차정류장) 결정고시 유효기간 2년이 지나 2011년 8월 실효됐다.

 

 

그렇다면 안양시 시외버스종합터미널 사업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

안양시가 터미널 예정 부지를 세 차례나 바꾸고 이 과정에서 손해베상청구소송까지 제기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며 20년 넘게 표류해 온 터미널 건립사업은 결과적으로 백지화되고 안양역전에 시외버스환승형터미널을 새롭게 건립하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안양시는 지난 2015년 10월 20일 안양2동 킹덤웨딩홀 앞과 안양역전 두 개소로 분산돼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을 안양역전으로 통합된 시외버스환승형터미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12월중 경기도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시설지정을 신청, 내년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쳐 2017년 중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건립될 안양역 환승형터미널은 매표소와 화장실, 매점, 대기실 등의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터미널 이용객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긴 편의시설 부족과 화장실의 필요성을 충족해 기존에 비해 훨씬 편리한 터미널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두 개소로 쪼개져 있는데 따른 이용객들의 혼동 역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동안구 지역에 있는 호계동, 비산2동, 범계동 등 3개소 시외버스정류장 중 이용율이 극히 저조한 비산2동 정류장을 폐지해 호계동 터미널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안양을 경유하는 시외버스는 석수IC와 평촌 및 북수원IC를 통해 진출·입하는 30개 노선에 이르며 하루 530여대가 시내를 경유하고 있다. 또 이용객 수는 평일 하루평균 3천여명이고 주말은 4천4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있다.
상·하행선 편차가 심해 지방으로 향하는 하행선의 경우 3천5백여명이 이용하는데 반해 지방에서 오는 상행선에는 9백명이 되지 않아 편차가 7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시 관계공무원은 그동안 시민숙원사항인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을 모색해왔지만 좁은 면적에 부지확보가 어려운데다 민영터미널을 건립할 경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터미널과 연계한 대형쇼핑시설 유치하는 것 또한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돼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며, 이에 시는 대형터미널 보다는 안양역 철도와 연계할 수 있는 환승형터미널 건립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