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9동 5

[탐사2]안양9동(1) 새마을 골목길 풍경(2013.02.09)

02차(2013.2.09) 안양9동(1) 새마을 골목길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몇년후에는 사라질 안양9동 새마을(병목안) 골목길 풍경으로 아직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새마을은 안양역에서 삼덕공원을 지나 담배촌과 창박골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주민들이 농사를 지을 농경지로서 처음에는 신부골(新富谷)로 불리워 오다가 1969년에 주택단지가 조성되면서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새마을로 개칭되었지요. 1977년 안양 대홍수때는 산자락이 무너져 내리고, 수암천변의 주택들이 물살에 쉽쓸려 내려가면서 이곳에서만 수십여명의 주민들이 숨지는 아픔도 있었지요. 새마을 안쪽으로 서쪽 끝자락에는 초등학교가 있는데 1988년에 설립한 양지초등학교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시흥군 안양읍 당시 이곳에 안양공설운동장 설치 계..

[20170330]안양 병목안 채석장 철길 남아있는 흔적

2017.03.30/ #안양 #병목안채석장 #철길 #1934년 #안양9동/ 일제 강점기 경부선 복선화공사가 진행될 무렵인 1934년 안양역에서 병목안까지 철길이 놓이고 안양9동 수리산 자락의 커다란 산 하나가 파헤쳐졌다. 경부선을 놓으면서 자갈을 채취하기 위해서다. 해방 이후에도 철도청은 1980년대까지 수도권 일대에 건축용 골재로 제공하기 남포(다이나마이트)를 터트려 산을 깨트렸는데 이곳을 병목안 채석장이라 불렀다. 당시 병목안에는 전국에서 모인 돌 캐는 사람들이 살았음은 물론이다. 1주일에 두세 차례 철도운반 화물열차를 운행했는데 당시 안양9동과 새마을에 살던 중학생 정도의 녀석들은 열차가 지나갈 때를 기다렸다가 화물차 맨 뒷칸에 몰래 매달려 안양시내로 또는 집으로 가기도 했다. 개중에는 어른들도 있..

[20161026]안양9동 새마을지구 도시재생 주민 역량 강화

안양시가 재개발사업지구에서 해제된 안양9동 새마을지구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나섰다. 안양시는 새마을지구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역량강화 차원에서 도지재생대학을 이달 4일 개설해 오는 12월 1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 20명이 참여하는 도시재생대학은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을 강의실로 모두 10차례 운영된다. 도시계획 및 재생분야 교수와 코디네이터 등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도시재생대학의 강의내용은 도시재생과 관련한 각 지역의 사례와 아이템 발굴을 위한 협업방안, 주민협의체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방안 등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핵심을 이룬다. 도시재생교육 과정을 이수한 주민들에게는 이어서 마을리더 양성교육이 실시된다. 도시재생을 주도해 나갈 보다 깊은 지식을 함양하는..

1970년대 안양 수암천 빨래터 풍경

1970년대 안양 수암천의 풍경입니다. 사진 속 어린이들이 빨래하는 곳은 현재의 율목2교 앞으로 뒷편의 판잣집들이 있는 자리에는 율목주공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곳으로 안양9동 새마을 입구와 안양예고 중간쯤 되는 곳으로 생각됩니다. 현재의 수암천은 건천화 현상으로 평소 물이 말라 있지만 당시에는 수량이 풍부해 동네 주민들이 빨래를 할 정도였지요. 사진속 풍경을 확대해서 보면 아주 이채롭습니다. 왼쪽의 남자 아이는 콘크리트 보에 걸터앉아 세탁감을 살펴 보고 있고, 그 옆의 어린아이는 앙증맞은 손으로 빨래를 짜고 있고, 그 뒷편에 서 있는 녀석은 천연덕스럽게도 고추를 꺼내놓고 쉬~~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커다란 세수대야를 하나씩 든 여성들이 줄지어 뒷편 개울쪽으로 이동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 한 여성은 머리..

1960년대 안양9동 수암천의 풍경

1960년대 안양9동 새마을 동네 앞 개천(수암천)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매마른 건천이지만 당시에는 4계절 내내 수리산 병목안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흘렀지요. 특히 천변의 판짓집같은 집들은 1977년 대홍수로 모두 떠내려는 아픔도 겪었고요. 세월이 흘러 민둥산이었던 수리산은 숲으로 우거졌는데 수암천에서는 평소 물을 볼 수 없는 마른 건천이 됐으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은 수수께끼입니다. 사진에서는 빨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우면서도 살기 힘들었던 당시의 사회 모습이 안쓰러웁게 묻어납니다. 당시에는 남자아이들도 엄마를 도와 빨래를 하고, 연탄불도 갈아야 하는 등 집안일을 거들어야 했으니 요즈음 아이들은 무척이나 행복한 거지요. 이 사진은 안양시청 종합민원실 2층에 전시된 사진을 똑딱이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