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안양9동 새마을 동네 앞 개천(수암천)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매마른 건천이지만 당시에는 4계절 내내 수리산 병목안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흘렀지요. 특히 천변의 판짓집같은 집들은 1977년 대홍수로 모두 떠내려는 아픔도 겪었고요.
세월이 흘러 민둥산이었던 수리산은 숲으로 우거졌는데 수암천에서는 평소 물을 볼 수 없는 마른 건천이 됐으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은 수수께끼입니다.
사진에서는 빨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우면서도 살기 힘들었던 당시의 사회 모습이 안쓰러웁게 묻어납니다. 당시에는 남자아이들도 엄마를 도와 빨래를 하고, 연탄불도 갈아야 하는 등 집안일을 거들어야 했으니 요즈음 아이들은 무척이나 행복한 거지요.
이 사진은 안양시청 종합민원실 2층에 전시된 사진을 똑딱이로 다시 찍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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