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지도읽기 54

[안양권지도]1872년 과천지도-안양권(果川地圖,규10370)

조선후기인 1872년(고종 9)에 제작된 지방지도로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과천지도(果川地圖, 규10370)로 관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한강과 양재천, 북쪽으로는 남태령과 노량진, 서쪽으로는 수리산과 만안교, 안양장, 남쪽으로는 군포천과 군포장, 인덕원천과 청계산, 지지대고개까지 등 현 과천시, 안양시, 군포시와 서울시 서초구와 동작구 일부에 해당하는 지역을 보여주는 조선후기 지방지도에 현재의 위치와 지명을 겹쳐 기입한 것이다. 지도 위쪽에 그려 놓은 산이 과천의 진산(鎭山)인 관악산이다. 연주대와 자운암이 보인다. 한강을 건너 수원으로 향했던 두 갈래 길이 보인다. 관악산 서쪽을 지나는 길은 시흥통로이다. 만안석교를 지나는 길이다. 또 다른 길은 남태령을 넘어 과천행궁을 지난다...

[안양권지도]1872년 시흥현지도-안양권(始興縣地圖,규10368)

지금의 시흥시가 100년 역사의 시흥을 외치며 과거 시흥군을 잇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1872년에 제작한 시흥현 지방지도를 보면 사실 지금의 서울 금천구가 조선시대 시흥현의 중심으로 시흥군의 뿌리였음이 보여준다. 1872년 시흥현지도(始興縣地圖)에 표기된 시흥현은 대략 지금의 서울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관악구, 광명시, 안양 만안구 정도에 해당되는데 전체적으로 글 위주로 다른 지도처럼 산 외에 그림 표시를 거의 하지 않았다. 1872년 과천지도와 같이 관악산을 주산으로 여기는데, 관악산이 읍치의 동쪽에 위치하지만 지도상 북쪽으로 표현되어 있다. 왼쪽 아래가 한강이다. 관악산 왼쪽에 그려진 하천은 도림천인데 오른쪽에 그려놓은 안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들어간다. 영등포는 한강가의 작은 포구취락으로 그..

[안양권지도]1975년의 시흥군

2002년 1월20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 답사 도중 작고하신 고 이한기 선생이 수집한 자료중 하나인 1975년 시흥군 지도입니다. 현재 시흥시에 보관돼 있을껍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6개구와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시흥, 부천, 광명, 안산시 등 경기도의 8개시로 나뉘어 뿔뿔이 흩어졌지만 1895년 5월 26일 탄생되어 1988년 12월 31일로 93년만에 폐군되기까지 거대한 행정구역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