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 1952

[20230103]1970년대 안양 '곧망할' 카페가 있던 곳을 찾아가다

2023.01.03/ #도시기록 #안양 #곧망할카페 #중앙시장/ 기억을더듬어 끼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였던 사랑방 '곧망할'이 있던 건물을 찾아가다. 카페가 있던 지하실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우린 망한다는 확신 아래 여기 작은 꿈을 이름하여 장소를 만들었습니다. 실패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다만 혼란스러운 것이라는 이론으로 출입구를 냅니다.” -곧 망할 카페 전단지- 1978년 5월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부림상호신용금고 앞 중앙시장 골목길 안쪽 건물 지하에 당시로는 아주 정치적이고 요상한 상호를 내건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Gote manghale’(곧 망할) 입니다. 주인장은 안양에서 하늘새 조각가로 잘 알려진 이강식 선생님(2012년 병점으로 이사)과 당시 안양에서 연극인으로 활동하던..

[20230103]안양 만안구청 명물 나무중 하나 히말리야 시다

2023.01.03/ #도시기록 #만안구청 #나무 #히말라야시다/ 나무 이름도 특이하고 생김새도 톡특한 안양 안안구청 민원실 앞의 히말라야시다로 정문옆 이태리포플러 나무와 함께 만안구청을 상징하는 나무중 하나다, 이 나무는 주 기둥 나무줄기가 자라는 모습이 마치 건물을 피하듯 크게 휘어서 올라가는 모습이 매우 특이하다. 히말라야시다는 이름 그대로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이 고향인 나무다. 원산지에서의 이 나무는 임신이 잘되고, 많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신통한 힘이 있다고 믿어 큰 히말라야시다 밑에서 양을 잡아 제물을 바치고 주술을 외우기도 했다고 한다. 히말라야시다 특성은 고향인 인도에서만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원수로서 추운 지방을 제외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심고 가꿀 수 있는 나무라는 것이다. ..

[20221226]안양 만안구청이 안식처인 길고양이들의 겨울나기

2022.12.26/ #도시기록 #길냥이 #만안구청/ 영하의 추운 날씨입니다.길고양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계절이지요 만안구청 한귀퉁이에는 아담한 보금자리가 있어 구청 주변에 사는 길냥이들의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지요. 저도 잘 지내나 살펴도 보고, 간식도 주기 위해 가끔 들리곤 하지요. 오늘은 까망이 한마리만 보이네요.

[20221225]백로떼 겨울나기 서식지가 된 학의천 관양교 아래

2022.12.25/ #도시기록 #백로떼 #학의천 #안양/ 백로들의 겨울철 집단서식지가 된 학의천 상류 관양교 아래 돌다리 주변. 이곳에 찾아온백로들은 대부분 쇠백로로 수십마리가 찾아와 군집 형태로 무리를 이뤄 머물고 있다. 관양교와 동안교 중간의 이 지역은 하천 바닥에 작은 돌들이 깔려있고 여울이 있으며, 물살이 빨라 먹이감이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25]안양천 찾아오던 백로떼 금년에는 학의천에서 노닌다

2022.12.25/ #도시기록 #백로떼 #학의천 #안양/ 오늘은 백로떼가 내비산교 아래쪽에서 발견되다. 백로들이 오후에는 안보이더니 해질 무렵이 되니까 10여마리 이상의 쇠백로 대백로들이 날아와 무리를 지어 노닌다. 그 옆에서는 왜가리와 오리들이 함께 놀자고 닐개짓을 히고 앙중맞게 작은 새끼오리 두마리는 물속을 오르락내리락 잠수하며 자맥질을 하며 오늘 하루도 저물어단다. 한편 수년전부터 겨울이 오면 해마다 안양천을 찾아와 대림대앞 세월교 인근, 영명고앞, 전파교 인근 등에서 발견되던 백로떼들이 금년에는 학의천을 찾고 있다. 백로떼가 목격되는 곳은 학의천 상류쪽인 관양교. 동안교 주변에 대백로. 쇠백로들이 무리를 지어 앉아있고 내비산교인근, 비산인도교 아래에서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백로들이 머무는 위치..

[20221221]학의천 북단 보행 산책로 공사 확장 끝지점

2022.12.20/ #도시기록 #학의천 #안양/ 쌍개울부터 시작된 학의천 북단 산책로 공사 공사 끝지점 동안교앞. 산책로(보행구간) 폭 확장으로 길이 넓어져 걷기에 편해져서 좋다. 반면 산책로 확장 공사로 천변 생태공간의 폭은 그만틈 즐어들고 또 공사 과정에서 천변에 심어진 나무들은 짤려나가고 수풀은 베어지고, 돌을 쌓고 콘크리트로 마감하면서 생태하천은 망가졌다. 이에 나무를 찾아 잠시 쉬어가던 새들은 찾아오지 않고, 천변은 삭막한 공간이 되고 말았다. 산책로가 좀 좁더라도 나무 그늘이 있고 물풀과 야생초가 자연스럽게 자라는 학의천을 유지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이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자연과 그리고 동식물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때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