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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조성원]1960년대 안양 영화관의 추억

[조성원]1960년대 안양 영화관의 추억 ( 그 시절 영화) 이윤복 학생은 살 길이 아득했다. 온 집안이 그의 구두 통에 목숨을 기대어 살아야 했다. 하루도 거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한 손엔 책가방 또 한 손엔 구두 통. 비오는 날엔 껌팔이. 여름내 보리 이삭을 줍던 동생 순나는 집을 나갔다. 배고파 눈이 휭휭 할 땐 아버지 약 살돈을 참지 못하여 수제비를 사먹고 울곤 하였다. 그래도 그의 가슴엔 질긴 삶의 예울 소리가 한없이 퍼진다. “ 껌 사이소 , 마 예 껌.” ‘저 하늘에도 슬픔이’ 아마도 이 영화가 내가 본 최초의 영화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너무도 많은 눈물을 짜 낸 덕분으로 여전히 기억이 생생한 무연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애처롭고 불쌍하여 울었고 엄마를 찾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팠다. 나를..

[기억-조성원]안양에는 예쁜 동네 이름 있었다

[조성원]안양에는 예쁜 동네 이름 있었다 (안양 지명은) 안양은 어디에서 유래된 지명일까. 글을 다듬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그간 무심했다는 생각도 든다. 양산의 통도사에서 안양암이란 암자를 본 적이 있다. 安養이란 한자가 똑 같아 혹여 불교에서 유래된 지명은 아닐까 싶었다. 요즘은 동네 인터넷에 접속하면 사는 동네에 대한 현황이 조근 조근 잘 설명되어 있다. 곳에서 발췌한 사항이다. 안양(安養)이란 명칭은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창건된 안양사(安養寺)에서 유래되었다. 신라 효공왕 4년(900)에 궁예의 후예인 왕건이 금주(시흥)와 과주(과천)등의 지역을 징벌하기 위해 삼성산을 지나게 되었다. 이때 산꼭대기의 구름이 5가지 빛으로 채색을 이룬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살피게 했다. 구름 밑..

[기억-조성원]60년대 국민학교 졸업 선물 '도장'

[조성원]60년대 국민학교 졸업 선물 '도장' (졸업과 도장) 우리 학교(안양초등학교)는 큰 강당이 있었다. 학예발표회라든지 영화상영 같은 많은 행사를 그곳에서 하였다. 나는 중앙에 두 번 서봤다. 한 번은 합주 반 일원으로 하모니카를 불기위해 올라갔으며 또 한 번은 졸업식 때 작은 상을 받기 위해 단상에 올랐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이 노래를 부르면 눈물부터 주르륵 흘러내렸던 순순한 시절이 있었다 . 송사와 답사는 또 어떠하였던가. 강당 한구석에서 귀뚜라미 같이 엷게 훌쩍이던 소리는 어느 틈 개구리 울림통 마냥 일시에 터져 울음바다가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눈물은커녕 졸업노래를 아예 행사에서 제외시..

[기억-조성원]안양초-안양중-안양공고 축구의 배경

[조성원]안양초-안양중-안양공고 축구의 배경 (새학기) 방학숙제를 3일 만에 해치웠다. 그런 엉터리 숙제물이 전시하는데 뽑혔다. 나는 몰래 전시실에 들러 내 숙제 물을 꺼내왔다. 짧은 봄방학은 덤으로 얻은 것 같아 겨울 방학보다 더욱 고소했다. 그리고는 새 학기가 시작된다. 반 편성도 다시 하고 선생님들도 전근을 가시고 또 새로 전학 온 아이들도 생겨난다. 안양이 커져 가면서 갈수록 전학 온 아이들은 늘어만 갔다. 사투리가 심한 아이들은 입을 오므려가며 표준말을 하려했지만 그것이 곧 웃음꺼리였다. 새 반이 편성되면 서먹서먹하고 같은 반에서 올라온 아이들끼리만 어울린다. 한동안은 말 수 적어진 아이들로 교실은 조용하다. 탐색의 과정이 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서는 누구든 그러한 과정을 거친다. 여..

[기억-조성원]안양역 연탄공장 있던 그때 그시절

[조성원]연탄역 연탄공장 있던 그때 그시절 (연탄) 그 시절은 계절 변화가 뚜렷하였고 한 겨울은 삼한사온이라 하여 삼일은 춥고 사일은 비교적 따뜻했다. 하지만 따뜻하다고 해서 지금의 날씨를 연상해서는 안 된다. 중부지방의 한 겨울 추위가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꽤 많았다. 한 겨울은 먹는 식량도 식량이었지만 무사히 잘 넘기느냐는 추위를 어찌 견디느냐에 달려 있었다. 메리야스 내복에 벙어리장갑 ,토끼털 귀마개가 당연하였던 그 무렵에 돈이 있다는 사람들이 겨울나기로 겨우 장만을 한 것이 연탄이다. 없는 사람들한테는 불쏘시게 라는 게 정해져 있지 않고, 어디서든 땔 만한 걸 구하다 아궁이에 채워 넣다. 그 바람에 수리산은 그 많던 떡갈나무, 굴참나무는 모두 베어지고 벌거숭이산이 되고 말았다. 19..

[기억-조성원]추억의 세발 자전거

[조성원]추억의 세발 자전거 (추억의 세발자전거) 이제 그 자체가 그리움이 되어버린 빛바랜 사진첩. 그 안에는 백옥무하(白玉無瑕)의 작은 내가 예쁘게 들어 있다. 그 시절을 산 누구라도 그러하듯 내게도 가슴 깊이 간직하는 반쯤은 찢겨 나간 그리운 흑백 사진 몇이 있다. 사진은 지나간 때를 기억하지 못하여 멈추었던 시간의 한 모습을 보고 그때를 떠올리는 묘미로서도 괜찮지만 정작 값지고 고마운 것은 정녕 알 수없는 과거로부터 지금을 현실감 있게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할머니를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하지만 바로 보는 듯 모습이 눈에 선하다. 왜 삼촌들이 여동생을 보고 할머니와 어쩌면 그렇게 꼭 빼닮았느냐 하는지 잘 이해한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닮았다. 머리에 포마드를 짙게 바르고 두꺼운 오..

[기억-조성원]학교급식 강냉이빵을 기억하나요

[조성원]학교급식 강냉이빵을 기억하나요 (강냉이빵) 내 나이 또래가 참 많다. 내 또래부터 학급수가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육이오를 겪은 당시의 소년소녀들이 첫 출산을 하던 때가 바로 내가 태어난 1957년 이후 쯤 되기 때문이다. 헐벗은 탓이겠지만 그 시절엔 고아들이 많았다. 고작 2만 명도 채 안 돼는 읍내이건만 우리 동네엔 유독 고아들이 많았다. 동네에 미군부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고아들을 돌보았었다. 고학년이 되자 한 반이 무려 칠팔십 명을 넘어섰는데 그중 대여섯 명은 고아원 출신 아이들이었다. 기독보육원, 평화보육원, 안양보육원. 안양에는 그렇게 세 곳이 있었다. 그 애들은 거의 대부분 생년월일이나 성조차 모르고 지냈다. 우리보다 훨씬 큰 아이들이 많았으며 여드름에 턱 ..

[20170316]의왕시 체육활동 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이다. 의왕시민들은 산과 호수를 돌며 자연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동네마다 갖춰진 다양한 체육시설을 이용하며 건강을 즐거움을 함께 챙기고 있다. 의왕에는 6개의 이름난 산과 2개의 호수가 있다. 산과 호수는 시민들이 멀리 나서지 않고 간편하게 걸어가서 봄을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여기에다 체육인들의 체육활동 욕구를 해소해 주고 지역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체육시설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고천‧부곡‧내손 지역에는 각각 체육공원이 있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시 전체로는 축구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장이 3개, 체육관 4개, 배드민턴장 4개, 게이트볼장 5개에 축구장, 농구장, 수영장, 탁구장, 테니스장 등 모두 64개의 공공체육 및 동네체육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170315]군포 국민체육센터 건립, 특별교부세 7억원 확보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군포시갑)은 군포시 국민체육센터 조성을 위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포시 국민체육센터 사업은 부곡동 1229번지에 들어서며, 부지 70,632㎡(21,403평)에 연면적 7,945㎡(약 2,407평) 규모로 총예산 262억원이 투입되는 복합실내체육관으로 건립되며, 2018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그동안 군포시는 복합실내체육관이 없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더욱이 현재 개발 중인 송정지구,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전망이어서 군포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군포시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김정우의원은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군..

[20170315]성복임시의원, 장애인전용주차관리 조례 발의

군포시의회 성복임 의원이 제223회 군포시의회 임시회(2017.3.13.~3.15)에서 군포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성 의원이 발의한 조례의 취지는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되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필요한 지원의 근거를 마련함이다. 주요 내용은 장애인의 접근권 및 이용권 보장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교육시책 추진 등 시장의 책무 규정,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킴이센터 설치와 운영 등 업무 규정 등으로 그 효과가 기대된다. 성복임 의원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효용가치를 높여 지역사회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이바지 할 목적으로 조례를 발의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