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이하 수목원)’이 지난 1967년 처음 조성된 후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또한 수목원의 명칭을 기존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0일 오전 안양시청에서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와 달리 MOA는 법적 효력이 있다.
협약에 따라 수목원 내 총 617만제곱미터(㎡)의 안양시 소재 구역 중 90만제곱미터에 대해 안양시가 국유재산 무상양여 취득을 추진하고, 취득한 구역에 대해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수목원 연구 및 교육목적을 위한 일부 공간(5만제곱미터)은 제외된다.
안양시와 강득구의원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에 서울대 수목원의 전면 개방을 알리는 식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안양시민은 올 봄에 장애물 없이 수목원에 들어갈 수 있고 관악산을 등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안양시와 서울대는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2022년 4월 교류협력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난해까지 총 7차례 시범 개방을 실시해 약 30만 명이 방문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대로 천혜의 자연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사계절 숲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상호 협력해 잘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개방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다른 국립수목원을 참조해 안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안양예술공원 끝에 위치해 있으며, 관악구와 과천시, 안양시의 행정구역 내에 넓게 펼쳐져 있다. 그간 안양시민들에게 40년 넘게 폐쇄되어 왔던 구역은 서울대가 교육용 기능을 갖춘 25ha의 면적이다.
관악수목원은 지난 1967년 조성돼 2003년 12월 학교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2011년 12월 서울대 법인으로 전환됐다.
특히 오랜기간 일반에 개방되지 않아 비밀의 숲으로 불려왔다. 이에 안양시는 강득구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과 함께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전면 개방을 위해 다년간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결과 2022년부터 교류협력을 체결해 한시적 개방을 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4월 7일 서울대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4월 9일 하루 동안 관악수목원에 대해 전면 개방했다.
2023년에는 4월 17일부터 5월7일까지 23일간 봄철 시범개방을 실시하였다. 가을에는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26일간 개방을 통해 총 7만9천835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2024년에는 4월15부터 5월8일까지 32일간 봄철 시범개방을 실시하였다. 이어 관악수목원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한국-인도 현대미술교류전’ 일정에 맞춰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일부 개방됐다.
한편 수목원의 전면 개방의 일등 공신은 수목원이 자리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의원이다.
강 의원은 20일 오전, 안양시와 서울대간의 MOA 체결을 위한 협약식에 참여하여 감격과 환영의 소회를 밝혔다.
강 의원은 “서울대 수목원은 안양의 보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보물” 이라며, “수목원의 제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양시와 서울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득구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부터 서울대, 안양시를 추인하여 폐쇄되어 있던 구역에 대한 시민개방을 추진해왔다.
2018년부터 안양시와 서울대 간에 구성되었던 실무협의체는 무상양여에 대한 상반된 입장으로 표류한 바 있다.
2020년 하반기에 강득구 의원은 안양시와 서울대, 그리고 예술공원 상인회와 함께 시민들이 제기해온 문제점들과 안양시의 우려 등을 서울대, 교육부, 기재부와 끊임없이 협의하며 실무협의회를 추인해왔다.
그같은 노력으로 2022년부터 시민 임시개방을 시작하여 작년 가을까지 총 7차 임시개방의 성과와 함께 안양시의회를 비롯한 예술공원 상인회와의 협력의 결과 무상양여와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명칭 변경 결정이라는 큰 산을 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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