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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안양역 광장 촛불.응원봉 들고 '윤석열 탄핵' 한목소리

안양똑딱이 2024. 12. 13. 02:09

 

안양시민 500여 명이 12일 오후 630분 안양역 광장에서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다.

 

안양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안양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와 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전국민주연합노조안양지부, 더불어민주당 안양원팀지역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안양촛불연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안양에서 열린 최초의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대호 안양시장과 강득구 국회의원, 민주당 시·도 의원들도 참여했다.

 

흥겨운 음악과 노래속에 진행된 이날 집회의 시작 말문을 연 안양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문경식 공동대표는 "윤석열이 오늘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상징적으로 알리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이는 계엄을 정당화하고 극렬 지지자들을 자극해 폭력 사태를 유발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제발 그 입을 다물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오늘 다진 안양 시민 촛불 기운을 모아 윤석열 정권과 싸워 나가자. 국회에서 탄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내일은 범계역에서, 토요일은 국회 앞에서 촛불을 들자"라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문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동일 전국민주연합노조 경기본부장은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투표를 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한 일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이 막아서지 않았다면 44년 전 광주의 참상이 서울에서 재현될 상황이었는데도, 자신의 이익에 눈이 멀어 내란의 동조자가 됐다"라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를 비호하는 내란공범들 모두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서 시민 자유발언이 시작됐다. 자신을 18세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 두딸으 엄마라 밝힌 여성, 70대의 남자 어르신, 강득구 국회의원 동창이며 안양토박이라 밝힌 여성, 곽동윤 안양시의원에 이어 마지막으로 강득구 국회의원이 차량 무대에 올라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윤석열의 탄핵을 외쳤다.

 

한편 안양 촛불연대는 13일(금)에는 안양 전철 4호선 범계역 앞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두 번째 윤석열 탄핵 집회를 열고 14일에는 여의도에서(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