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숨은공간

[20241028]한국전쟁후 미군이 지어준 기독보육원 사무실

안양똑딱이 2024. 10. 28. 01:48


2024.10.26/ #도시기록 #양명고  #옛보육원의무실 #근대문화유산/ 건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처럼만에 방문한 안양 양명고 뒷쪽  지역. 안양시 2024 가을 걷기행사를 시작하기전인 이른새벽 시간에 들려 현재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다.

 

 석조건물은 안양시에 몇개 남지않은 근대문화 유산깜이다.  이 건물은 한국전쟁이 끝난후 주한미군이 안양기독보육원(현 좋은집) 사무실로 지어준 건물로 돌을 쌓아 건축했기에 매우 튼튼하다. 근대문화 유산으로 지정해도 손색없는 건물이지만 학교측(은구학원)도 안양시도 문화적 보존 가치를 들은 역대 시장들이 다녀가기도 했지만 관심이 없다.

 

건물 내부는 많이 변형됐지만 학교측이 음악실로 사용했기에 건물 형테와 골격은 옛모습 그대로  비교적 유지했으나 최근에 출입문을 추가로 내면서 돌벽을 뜯어내고 화단 일부가 훼손되는 등 원형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깝다.

 

하루빨리 근대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하고 예산지원을 통해 학교측이 제대로 관리토록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한편 사진속 건물 주변에는 1950-60년대 보육원생들이 거주하던 돌을 쌓아 지은 숙소(좋은집 경내에 현존), 1950-70년대안양사람들의 결혼식장으로 사용되던 아름다웠던 목재건물인 옛 보육원 예배당(현 양명고 테니스장), 돌을 쌓아 지은 보육원 옛의무실(현 양명고 소사창고)을 비롯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건물(현 체육관) 등이 있었으나, 옛 보육원 숙소 2채와 음악실을 제외한 건물은 안타깝게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건물 뒤에 출입문을 새로내면서 원형이 뤠손됐다
건물 뒤에 출입문을 새로내면서 원형이 뤠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