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31126]1971년의 부곡역(현 의왕역)

안양똑딱이 2023. 11. 26. 09:55

 

2023.11.26./ #기록 #옛사진 #부곡#현의왕역 #since1971/ 부곡역은 의왕역의 옛 명칭으로 사진은 1971년의 부곡역(현 의왕역) 모습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준공된 단층 역사를 허물고 벽돌 구조의 2층 역사를 건설했으며, 1976년에는 그 옆(당정역 방면)으로 수도권 전철 전용 선상역사를 지었다. 1977516일부터 철도청고시 제10호에 따라서 수소화물취급이 중지되었다.

부곡역은 1944년에 용산역 인근 철도기지창 기능의 일부가 수원군 일왕면 삼리(당시 행정구역)로 이전하면서 철도 관련 인력의 통근 편의를 위해 신설한 역이다. 1974년 광역전철 개업 당시의 행정구역은 시흥군 의왕면 삼리였으나,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1989년부터 의왕시 삼동에 소재한 역이 되었다. 일왕면이 시흥군에 편입된 것은 1963년이다. 편입과 동시에 옛 명칭인 의왕면으로 환원되었다.

1966년에는 역 구내 인접지역에 부곡차량주식회사가 설립되어 철도차량 생산 기능도 맡게 된다. 이 시설은 한국기계공업과 대우중공업 철도차량 생산부문을 거쳐서 현재의 현대로템으로 이어졌다가 2005년 공장을 폐쇄하고 해당 부지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왕연구소가 들어서있다. 물론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기 때문에 현대로템의 본사는 이곳에 있으며 현대로템의 일부 연구부서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상법상 본점은 이곳이 아닌 신창원역 근처의 창원공장에 있다.

의왕역은 오봉역과 더불어 수도권 철도물류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역이다. 1974년 수도권 전철 개통과 함께 화물기지가 건설된 것이 시초로 본래 1990년대까지는 화물 중계 기능을 하는 조차장 역할이었으나, 수도권 물류기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원과 수색에 있던 차량기지/승무주재 업무를 이전시켜 20004월 부곡차량사업소를 완공하였다. 역 구내 본선 수도 이 시기 크게 늘어 현재의 28가닥에 이르게 되었다. 부곡차량사업소는 항상 30량 이상의 기관차가 정비 또는 출고대기 중인 대규모 차량기지이며 수도권에 진입하는 화물열차의 기관차와 화차 정비를 전담하고 있다.

과거에는 비둘기호, 통일호 등 완행열차가 일부 정차했으나 19996월부터 이 역에 정차하던 통일호가 모두 무정차 통과하게 되면서 군포역, 시흥역과 함께 일반열차 취급이 중지되었다. 이로써 경부선 영등포~수원 구간의 일반열차 정차역은 안양역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