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30827]100년 넘은 안양천교(철교)의 1972년 모습

안양똑딱이 2023. 8. 27. 16:34

2023.08.27/ #아카이브 #안양천교 #since1972 #다리 #철교 #안양2동/ 경부선 관악역~안양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안양천 철교 사진으롤 국기록원에 보존돼 있는 기룩이다. 안양천교 또는 안양철교로 불리우는 이 다리는 경부선 개통을 앞두고 1904년 무렵 놓아졌으니 110년을 훌쩍 넘는 오래된 다리다. 사진속 다리에는 없지만 1970년 이전에는 철교 중간에 철구조물로 만든 비상대피 공간이 있었다, 이는 사람이 다리를 건너다 열차가 올 경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피하도록 만든 것이다, 실제1960년대 안양읍내에서 안양유원지로 갈때 글쓴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이 철교 위에 놓여진 나무 침목을 밟고 건너갔는데 다리밑은 안양천이 흐르며 아찔하고, 멀리서 열차오는 소라라도 들리면 그아말로 혼비백산으로 도망가기 바빴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안양천교의 서울방향에는 임시기차역이 있었다. 이 역은 여름철 안양유원지로 피서오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것으로 오전에는 서울역에서 내려오는 열차가 오후에는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가 정차했다. 신문기록을 보면 1970년대 안양유지에 한해 200만명이 다녀갔다고 기록돼 있다.
안양천교 다리에는 역사적으로 아직 풀리지않는 수수께끼가 있다. 일제가 경부선 철길을 놓고 안양천교 다리를 가설하면서 안양천 물길을 바꾼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안양천 물길이 흐르던 만안교(다리를 이전한 1980년 이전의 원래 위치) 교각이 오랫동안 흙속애 파묻혔고 물길에는 1950년대 대륙석면 공장(현재 영화아파트)이 들어서는 등 안양천 물길이 바뀌었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는 만안교 아래로 흘렀던 물길이 삼성천이었을것이라 주장하지만 분명 안양천 물길이 홀렀을것이다. 문제는 물길과 지형이 너무 바뀌고 1904년 군포장 지도 등 과거지도에도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아 만안교 밑으로 흐르던 안양천 물길이 어떤 방향으로 흘렀는지는 앞으로도 풀어야할 숙제이다.
안양천교는 1977년 안양대홍수 당시 교각 일부가 침하하는 등으 피해를 입어 잉시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서행하다가 임시 복구했으며, 이후 대대적으로 보수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2016년 6월 16일 완공되었다. 개량 이유는 소음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었으며, 공사 전에 이구간을 지나봤다면 알겠지만 한강철교의 몇배로 시끄러웠다.
안양천교는 이후 몇차례 더 보수공사를 실시하는데 2020년 무렵에는 교각 아래 하천 바닥 파임을 방지하기 위한 공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