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서쪽 끝 박달동 범고개. 호현부락이라 하더니 호현마을로 바꿨다.
원래 동네 이름은 범고개다. 이곳은 옛날부터 범, 그것도 사나운 범의 이미지가 가득한 곳이다. 고개를 넘자면 사람들이 서넛 모여야 지나갈 수 있어서 주막거리에서 탁주 한사발 하며 기다렸다는 어르신의 말씀도 있었다.
그런데 범고개도 아니고 벌 ㅡ 갈대와 억새가 무성했던 곳. 지금의 코카콜라 자리 도로변에 이런 그림을 그려 놓았다.
난 뭐 게딱지 뱃대기인 줄 알았다.
의식과 개념이 없는 자들의 행태는 늘 이렇게 원본에서 아주 바꿔놓곤 한다.
글쓴이 임희택(맑은한울)님은
안양시 박달동 범고개에서 태어난 1963년생 안양토박이로 안서초, 안양동중(신성중), 신성고, 한양대(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양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대표 등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고 맑은한울 별칭의 논객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이며 사회복지사로, 맑고 밝고 온누리를 추구하는 자칭 진정한 보수주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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