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이 2023년 안양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특별기획전 <오용길 : 마음을 담은 풍경, 안양>을 개최한다.
안양을 대표하는 미술가 오용길 화백은 '21세기판 겸재', '실경산수화의 거장'이라 불리며 한국화의 발전을 이끌어온 원로 화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수묵담채 화법으로 안양의 도시와 자연, 예술을 그려낸 아름다운 풍경 작업을 선보인다.
안양 전시에 앞서 오용길 작가의 일곱번째 전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청작화랑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오 화백과 35년의 인연을 자랑하는 청작화랑이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마련한 오용길 초대전으로 안양 작업실 주변을 비롯 안성의 청보리밭, 유채꽃밭, 경북 봉화의 청암정과 안동의 군자마을, 경북 예천의 도정서원 등 작가가 둘러본 풍경들로 봄꽃과 푸른 식물들을 통해 봄의 화사함을 표현한 수묵 채색화 작품 25점이 선보이고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미리 만날수 있다.
한편 오용길 작가(77·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미술계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건 불과 27세 때다. 1973년 국전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은 게 계기였다. 이어 월전미술상, 선미술상, 의재 허백련 예술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붓을 든 지도 어느덧 50여년. 이제 그의 이름 뒤에는 “진경산수화 대가인 겸재 정선의 맥을 잇는 국내 최고의 수묵담채 화가”(김윤섭 미술평론가)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오용길 작가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수묵과 채색의 조화다. 작가는 수묵을 기본으로 하되 수묵화에 없는 서양화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수묵화로는 주로 산수화를 그리지만 작가는 수묵으로 풍경화를 그리고 채색할 때는 수채화 물감을 쓴다. 수묵으로는 사실적 표현이 쉽지 않지만 '오용길표' 수묵 풍경화에서는 마치 실제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그를 실경화가로 부르기도 하지만 그의 그림이 모두 실경은 아니다. 실제 가 본 곳도 있지만 사진으로만 본 곳도 있고, 실제 풍경에 사람을 그려 넣거나 아직 피지 않은 꽃을 그려 넣는 등 자신만의 '조경'으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전시안내]
전시기간 : 2023. 5. 23.(화) ~ 6. 18.(일)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평촌아트홀 기획전시실 1~3관
초대작가 : 오용길
출품작 : 회화(한국화) 46점
관람료 : 무료
문의 : 031-68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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