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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1960년대 배포한 옛 시흥군 시흥의노래

안양똑딱이 2023. 3. 22. 20:54

2023.03.20/ #아카이브 #팜플렛 #시흥군 #1967년/ 1988년 소멸돼 사라진 행정구역인 옛 시흥군에서 불려진 시흥의노래(유달영작사 김동진 작곡). 시흥군청이 안양리 중앙동(현 일번가)에 잇던 1960년대후반 관내에 배포된 노래 팜플렛이다.
시흥의 노래에 작곡가 김동진(1913~2009)이 곡을 붙였는데 김동진 작곡가는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 친일작가로 판명되었다. 김동진은 과거 전국 지자체의 노래를 많이 작곡했다. 안양이 시로 승격하던 해인 지난 1974년 5월 7일 제작·발표된 안양시민의노래도 마친가지다. 이에 안양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2019년부터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시민의 노래 사용을 중지하고 2020년 작곡에 대해서만 전국 단위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는 총 129곡이 응모됐고, 두 차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택된 최종 3곡 중 안예림 작곡가의 곡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시흥군(始興郡)은 1895년부터 1988년까지 존재했던 경기도의 행정 구역으로 가장 번창했을 당시 안양시 중앙동(현 안양일범가)에 군 청사가 자리했었으며 소멸 직전에는 안양6동 현 만안평생교육센터 자리에도 잠시 있었다.
원래의 시흥군은 현재의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에 군청을 두고, 서울특별시 금천구를 중심으로 영등포구(양화동 제외) · 관악구(남현동 제외) · 동작구 일부(신대방동, 상도동) · 구로구 동부(안양천 동쪽)와 경기도 광명시(옥길동 제외) · 안양시 일부(석수동, 박달동)를 관할구역으로 하였다.
1914년 4월 1일, 일제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과천군(현 과천시·안양시·군포시 및 서울 동작구·서초구)과 안산군(현 안산시 본토와 시흥시 남부)이 시흥군으로 통합되었다. 한편, 지금의 시흥시 북부 지역을 이루는 인천부 신현면·전반면·황등천면은 부천군으로 통합되어 부천군 소래면이 되었다.
이후 수많은 행정구역이 분리되어 독립해나갔으며, 마지막으로 남은 시흥군은 1989년 1월 1일 시흥시, 군포시, 의왕시 등 3개시로 분리·승격하면서 폐지되었다. 현재의 시흥시 지역은 구한말까지 원래 안산군과 인천부(일제강점기 이후 부천군)에 속했던 지역으로 결과적으로 시흥이라는 명칭만 이어질 뿐 대한제국 시기까지의 시흥군 지역과는 다른 곳이 되었다.
이 자료는 움직이는 박물관 또는 걸어다니는 경기도 향토사료사전으로도 불리우던 향토사학자 고 이한기선생(필명 이승언)이 수집한 것으로 과천시에서 2002년 개최했던 제5회 과천향토자료전에 선보였던 것이다. 현재는 시흥시 향토사료실에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