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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4]옛 검역원 본관 기둥에 부착됐던 1960년 한미협조 표식

안양똑딱이 2023. 2. 4. 16:56

2023.02.04/ #아카이브 #표식 #기록  #구국립수의과학검역원/  #옛가축위생시험소/  뻑 났던 외장하드를 정리하던중 발견한 귀한 사진 한장, 단기 4293(서기1960년) 표기가 되어 있는 동판 표식으로 검역원 본관 1층 실내 기둥에 부착돼 있었다. 이 표식을 통해 안양6동에 있던 엣 가축위생시험소(현 농림축산검역본부-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건물이 1960년 미국 USOM의 협조자금으로 건축됐음을 알수 있다.
금년도 안양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개최하는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약칭 APAP7)>를 안양6동에 있는 옛국립수의과학겸역원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월 1일 안야문화예술재단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보기 시작한 과거 검역원 기록들. 이표식을 기록한 기록이 있었는데 발견하지 못하다가 복구한 외장하드에서 드디어 찾았다. 검역원이 경북 김천으로 이사를 가기전 검역원 내부에 들어갈 기회가 있어 들러보며 기록한 귀한 사진이다. 이 표식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5년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떼어가 버려 사진기록으로만 남게됐다.
가축위생시험소(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는 1961년 남부지방을 강타한 사라호 태풍으로 부산에 있던 가축위생시험소가 초토화되자 농업연구기관을 수원을 중심으로 집결시킨다는 정부(농사원)의 방침에 따라 미국 USOM의 협조자금으로 지소기 있던 안양6동에 1960년에 건물(검역원 본관)을 짓고 1962년 본소를 이전한후 1963년 10월 대규모 현대적인 종합시설을 건립하였다. 당시 신축한 가축위생시험소(검역원 본관 등)는 서울대학교 공대 이광노 교수가 설계와 공사 감독을 맡아 완성했다.
특히 본관 건물 전면부의 3층에는 여러 동물들의 형상이 양각으로 새겨진 부조물이 있는데 이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대표적 조각가인 김문기의 작품이다. 오른쪽 위 한 켠에 ‘LABORATORY’라고 씌어 있어 이 건물이 실험시설임을 알려 주고 있다.
한편안양문화예술재단은 8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7구역 - 당신의 상상 공간(ZONE 7 – Your Imaginary Space)’이라는 주제 아래 APAP7을 추진 중이며, 안양예술공원 일대의 야외공간에서뿐만 아니라 실내전시를 통해서도 공공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5년 검역본부가 김천으로 이전하며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구)농림축산검역본부(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75) 일대를 전시장소로 활용, ‘상상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