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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18세기 중반 제작된 해동지도-경기도편(보물 1591호)

안양똑딱이 2023. 1. 29. 21:46

 
출처: 문화재청 지도 보기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1&ccbaCpno=1121115910000
 
해동지도』의 「경기도」부분(18세기 중반, 채색필사본, 47.5×60㎝, 서울대학교 규장각).보물 제1591호
해동지도는 조선 후기 전국의 군현을 회화식으로 그린 지도를 수록한 지도첩이다. 18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현 지도, 도별도, 조선 전도와 함께 중국도, 황성도, 북경 궁궐, 왜국 지도 따위가 포함되어 있다. 원래 8첩이었으나 지금은 6책이 남아 있다.
지도는 당시 비변사와 함께 지도 제작을 주도하였던 홍문관에서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이 지도는 18세기 후반 전국의 모든 고을의 지리적인 내용을 통일적인 체계에 의해 묘사하였고, 당시 지리지의 편찬과도 관련되어 있다. 비슷한 유형의 군현지도첩이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나 해동지도는 이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 당시 지도의 발달뿐만 아니라 고을의 역사지리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매우 가치있는 자료이다.
지도를 보면 산지의 표현에서 회화적 기법을 가미하면서도 연맥을 강조하였다. 한강, 임진강 등의 하천이 그려져 있는데 모두 쌍선으로 그려 본류와 지류를 구분하지 않았으며, 도로망은 전혀 표시되지 않았다. 지도의 여백에는 인구, 토지, 군사, 관직, 역, 선박의 수 등을 기재하여 지도를 보완하고있다.
읍치와 역원은 둥근 원으로 표기하였으며, 진산뿐만 아니라 인근의 산야를 모두 표기하고자 하였다. 18세기 지도이기에 안양군포의왕은 지도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금천현과 과천현 중간에 지리하고 있음을 추측할뿐이다. 금천옆에는 수리산. 과천옆으로는 관악산이 표기돼 있다. 진∙보는 청색 사각형으로 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