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미술작품

[20220929]안양 옛 검역원 본관 노출콘크리트조 동물군상 부조미술품

안양똑딱이 2022. 9. 29. 18:18

2022.09.29./ #도시기록 #안양 #옛국립수의과학검역원 #건축물 #조각작품 #김문기 #이광노/ 공공기관이 이전한 안양6동 옛 국립수읙학검역원 부지에 잔존하는 1964년에 지어진 본관동
한국 현대건축을 이끌었던 한국 건축학계의 원로로 국회의사당 등 수많은 설계 작품과 설계안을 남긴 무애(無涯) 이광노(1928~2018) 선생이 설계와 공사감독을 맡아 완성한 건축물이다. 이 건물에서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은 건물 전면부의 3층에 새겨져 있는 부조물인데 이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대표적 조각가인 김문기 선생의 작품이다. 이 부조물에는 인간의 안전한 식생활을 확보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들의 형상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오른쪽 위 한 켠에‘LABORATORY’라고 씌어 있어 이 건물이 실험시설임을 알려 주고 있다.
한편 옛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964년 건립된 안양가축위생연구소가 전신으로 국내.외 축산식품에 대한 위생관리와 검역 실시, 축산농민들을 위한 가축질병의 예방, 퇴치 및 해외 악성 가축 전염병의 유입방지 업무를 수행하는 농림수산부식품부 산하 기관이 있던 곳이다.
△유명건축가 설계 검역원 본관동(무애 이광노 선생 작) △노출콘크리트조 동물군상 부조미술품(유명 조각가 김문기 선생 작) △동물사체 소각로 굴뚝 자원 △경비실 등과 기타 부속건물들은 우리나라 동물연구의 역사와 정체성이 오롯이 담겨있다. 또 정원에는 △수령 50~100년 버드나무 △국내 최대규모 왕개미 생태군락지 △벚꽃 정원(벚나무 군락지) △자연석 화강암 경계석 부재 △부지내 곳곳의 다양한 수목(수종) 등 뛰어난 생태 및 문화자산이 남아있어 검역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보존과 활용에 대한 관심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