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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2]6.25참전용사와 그림작가의 작업 '녹슨 파편의 사연들'

안양똑딱이 2016. 6. 21. 18:11

 

(재)군포문화재단 군포시평생학습원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86세의 글작가와 31세의 그림작가가 만나 몸으로 경험한 전쟁을 이야기로 전하고(傳) 이야기너머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펼치는(展) 새로운 형식의 6.25전쟁 추모기획전시 ‘녹슨 파편의 사연들’을 다음달 9일까지 평생학습원 5층 공간 사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녹슨 파편의 사연들>의 저자 백대현(86·군포시 당동) 옹은 21세에 입대한지 40일, 자대 배치 받은 지 단 하루 만에 6.25가 발발했고, 그로부터 2년 2개월 동안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며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전선에서 운명의 날들을 보내야 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전쟁에 대한 녹슨 기억의 조각들이 이어져 원고지 2천매를 훌쩍 넘어선 저자의 원고는 출판된 책과 사진으로 그림작가 조민아(31,여)에게 전달됐고, 두 작가의 대면인터뷰를 통해 전쟁세대와 전후세대의 사이에 공감과 소통을 통해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대현 옹의 자필 원고와 저서 수록 사진을 비롯해 인터뷰 영상 상영이 이뤄지며, 조민아 작가의 평면회화 및 벽면드로잉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군포시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전쟁세대와 전후세대 사이, 글과 그림 사이, 남과 북 사이에 오래된 기억들이 피어오르며 오늘 이시간 우리에게 전쟁이란 무엇인지 다시 묻는 전시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오픈기념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