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호계2동 (주)효성 안양공장 안 깊숙히 자리한 진달래 군락지가 진분홍빛으로 물들어간다.
효성이 매년 진달래동산 개방행사를 통해 공장빗장을 풀고 시민에게 분홍빛의 멋진 풍광을 선보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3년째 개방행사를 갖지 않아 멀리 담장밖 명학대교 다리위에서 바라볼수 밖에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효성 안양공장 관계자는 지난 1일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로 올해에도 진달래동산 개방행사를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학역에서 평촌으로 가는 길(시민대로) 명학대교에서 보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효성공장 뒤로 보이는 언덕(진달래동산)에는 진달래가 꽃봉우리를 터트리며 분홍색 속살을 하나 둘 드러내고 있어 마치 핑크빛 물감을 엎질러 놓은 듯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시선을 끈다.
한편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74 명학대교와 안양천변에 자리한 (주)효성 안양공장내에 자리한 진달래동산은 안양시민이 뽑은 명소 중 한곳이다. 안양시가 지난 2008년 안양시민의 자긍심 고취 및 도시경쟁력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안양의 자랑거리 49선' 시민 공모에 한 결과 많은 시민들이 추천할 만큼 안양시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공장내 뜨락에는 아름드리 매화와 개나리, 왕벚꽃나무까지 피어 어우러지면 그야말로 멋진 풍광을 연출해 진달래동산 개방 날짜만 알리면 특별한 홍보가 없어도 인근 지역주민들뿐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까지 몰려든다.
진달래동산 개방 행사의 역사를 보면 40년전 동양나일론 안양공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장 기숙사에는 백여명이 넘는 여성근로자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이 기숙사를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개방하는 날을 겸해 뒷동산에서 진달래축제를 열자 지역주민들도 진달래동산으로 꽃구경을 오면서 이제는 안양지역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과거 3천여㎡에 달하는 면적에 어른 키 보다 높은 진달래 군락이 만개했으나 가지치기를 이유로 잘라내고, 또 면적 일부에는 값비싼 조경수를 심어 진달래 군락의 면적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그 아름답던 명성을 퇴락시키는 양상을 보여 아쉬움을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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