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00906]"더이상 버티기 힘들다" 안양1번가 상가 풍경

안양똑딱이 2020. 9. 7. 16:57

 

2020.09/ #안양 #동네 #골목 #안양1번가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 급감되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로나19 2.5단계로 저녁 9시 이후 식당과 술집 등에서의 영업이 금지되면서 오후 6시이후 찾아 본 안양1번가 골목은 한산하기만 하다. 평소 저녁 7시이후  술 손님들이 많았던 참치집, 호프집, 술집들은 문을 닫거나 아예 9시 이후 영업금지 기간인 9월 6일까지 휴점한다고 공지를 부착한 곳도 적지않다.  오후 9시 이전이라 일부 술집과 식당에 삼삼오오 술 한잔하거나 데이트하는 남녀가 식사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이지만  대다수 식당과 술집에 사람은 없고 배달하는 오토바이만 분주히 오간다.

상황은 안양 평촌도시 일명 ‘먹자골목’도 비슷했다. 몇 걸음을 옮기지 않아, 점포에 붙어 있는 ‘임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 사장은 "추석 경기를 보고, 가계문을 닫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임대료나 인건비 부담 등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안양시 평촌동에서 ‘노래바’를 운영하던 60대 자매가 업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언니는 끝내 숨졌다.

이들이 운영하던 업소는 방 2칸만 있는 소규모 업소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채무에 대한 부담감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지난 5월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