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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6]안양천, 잉어 많아 종 다양성 부족해 어류관리 필요하다.

안양똑딱이 2020. 4. 25. 17:15

 

안양시가 도시를 생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생태지도제작을 위해 학의천. 안양천에서 어류생태 조사가 진행하고 있다.
에전에 안양천 생태복원에 자문을 해주시고 채집에 함께해 주신, 전 국립수산과학원의 이완옥박사님, 민물고기학회 이사인 노세윤 선생님 두분이 어류조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에 요청해 현장 참관을 했다.
함께하지 못했지만 학의천에서는 줄몰개, 강준치, 외래어종인 베스, 모래무지, 크기가 18 센티나 성장한 피라미 등 한곳에서 만 11종의 어류가 확인되는 등 다양한 종을 발견했다고 한다.
2차 조사는 안양천 하류(석수동 엘지아파트뒤) 부터 시작하여,  화창교 다리밑, 똥골 실개천, 충훈고앞 등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생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충훈고 앞 안양천은 하천의 하상의 모래톱 등이 하천 흐름에 지장을 준다고 하천 바닥을 평편하게 다져 놓아 마치 저수지를 연상케한다. 더욱이 하천 바닥을 뒤집어 물새와 어류들의 서식처를 훼손함에 따라 투망을 서너차례나 햇음에도 채집되는 것은 피라미 한 종뿐이다.
이날 일정상 먼저 일찍 자리를 떴는데 이날 심성천과 삼막천 합류지점 조사에서 첫번째 조사시 삼성천에서 동정이 되지 않았던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참갈겨니가 확인되었다 하니 그 영역을 점차 넓혀 가고 있어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다.
또한 안양천생태이야기관 뒷편 계곡(속칭 똥골) 실개천에서 쌀미꾸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획인한 것도 큰 성과다. 이곳의 쌀미꾸리는 민물고기학회에 계신 노세윤 선생이 오래전 개인적으로 안양 관내 지천 탐사시 발견했던 것으로 이날 다시 확인 한 것이다. 노선생님은 쌀미꾸리를 안양천의 깃대종으로 보존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하셨다.
참고로 깃대종이란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물종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그 지역의 생태계를 회복하는 개척자라는 이미지를 깃발의 의미로 형상화하여 깃대라 표현한 것으로 1993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한편 어류생태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안양천 전역에 대형어종인 잉어 등이 많이 서식하여 종다양성이 부족한 만큼 선별적인 어류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