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단체들은 지난 10일, 안양시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시대착오적안 여성차별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안양여성연대,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심재철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여성인재를 영입하는 자리에서 "여성으로서 변호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개 남자들이 직장에 나가 돈을 벌어다 주면 여자가 가정을 꾸려간다. 그래서 가정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다 여자의 몫"이라고 말했다며
심 의원의 성역할 고정관념을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성 평등이나 젠더 같은 상당히 거북한 이야기들이 있다.
페미니스트나 젠더는 우리 사회가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조속한 사과와 망언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덧붙였다.
[성명서] 경기 안양시 자유한국당 5선 의원 심재철 원내대표의 시대착오적인 성차별 발언 및 뿌리 깊은 가부장적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위의 언론보도에서 보듯이 심재철 의원의 가부장적 편견과 부실한 젠더 감수성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심재철 의원이 발언한, 사회적 역할을 규정짓는 성역할고정관념은 성별 불평등을 야기할 뿐 아니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별불평등은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이어진다. 상하·존비 등 위계적 관계를 전제하는 가부장적 규범이 사회 내, 가족 내, 직장 내에 존재하는 한, 한국사회의 성차별과 여성혐오는 계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여성을 남성의 보조자로 규정함으로써 출산과 육아, 가정폭력 전반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 남녀의 문제, 가족 내부의 문제로 한정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사회 공당의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서슴치 않고 반복했다는 것은, 이 시대에 걸맞지 않는 개인의 시대착오적 가부장성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며, 정치인으로서 부실한 성인지감수성을 시민들에게 재차 확인하게 해준 것이다. 또한 이것은 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주야로 활동하는 많은 활동가들과 시민들을 모독하는 것이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미투운동으로 시작된 사회적 성별불균형, 젠더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 이 시대에 시대착오적 발언을 일삼는 사람이 과연 한 당의 원내대표를 맡을 자격이 있는가? 더욱이 안양시 5선 국회의원으로 공식석상에서 한 망언을 안양시민으로써,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로써 용납할 수가 없다.
이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안양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시대착오적 여성차별 발언에 대해 조속한 사과와 함께 다시는 이러한 망언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약속을 이행하라!
2020. 2. 10.
안양여성연대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양·군포·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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