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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9]안양 평화의소녀상 건립 3주년기념 영화'김복동' 상영회

안양똑딱이 2020. 1. 29. 06:21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김복동’ 공동체상영회가 오는 3월 4일(수) 오후 7시 안양아트센터 2층 수리홀에서 열린다.

이날 영화상영회는 안양 평화의소녀상 네트워크(집행위원장 진승일)가 안양평화의소녀상 건립 3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영화상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 '김복동'은 할머니께서 일본의 만행을 만천하에 폭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신 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 할머니는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활동을 시작해 해외 여러 곳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위안부 문제를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시 여성 폭력 문제로 넓혀 접근한 것이다. 

이외에도 본인의 이름을 딴 '김복동의 희망' 장학재단을 만들어 분쟁지역 아동과 전쟁 중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등 생존하지 못했거나 익명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피해자들의 상징으로 살아왔다.

영화 ‘김복동’은 뉴스타파 후원회원 3만 명의 회비로 제작돼 2019년 여름 성수기에 개봉해 다른 상업영화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2019 박스오피스 다큐멘터리 부문 2위(8만9천명)를 기록한바 있다. 

한편, 안양 평화의 소녀상은 2016년 6월 9일 '안양 평화의 추진위원회'가 발족식을 가진 이후 총 3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여로 모아진 5천여만원의 성금으로 제작해 제98주년 삼일절을 맞이한 2017년 3월 1일 정오 평촌 중앙공원에서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은 가로 2m 세로 1.6m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를 한 소녀가 의자에 앉은 모습과 빈 의자로 구성됐다. 기단석 바닥 왼편에는 이지호 시인의 시가 적혀 있으며 뒤편에는 할머니 형상의 소녀상 그림자와 나비가 새겨져 있다. 그림자는 할머니들의 원망과 한이 서린 시간을 상징하며, 흰 나비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환생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안양시는 평화의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등록하는 등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지원하고 있다.
'안양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후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로 전환해 매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8년 안양평화의소녀상  건립 1주년 행사때에는 기념식과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닥종이 인형전 “기억-치유되지 않은 아픔展”을 열었으며 2019년에는 3월 1일 오후2시 안양아트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가진  2주년 기념식을 통해 그간의 활동보고 및 영상 상영,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과 함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대행사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또 2019년 8월 10일에는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안양평촌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평화인권문화제를 열고 17일까지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안양전시회를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