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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안양시, 청사내 4대 '1회용품' 사용 제로화 선언

안양똑딱이 2019. 5. 24. 21:25

 

안양시 청사 내에서 1회용컵, 1회용용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 ‘4대 1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안양시는 지난 24일 시청상황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1회용 컵·용기·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을 사용 자제를 다짐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13만2천여톤의 생활쓰레기가 지역에서 배출됐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생활쓰레기 10%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4대 1회용품 제로화를 추진한다며 4대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텀블러와 장바구니 등의 다회용품 사용을 권고하는 특별지시사항을 시달했다.

시는 그 첫 단계로 시·구청사와 동행정복지센터 및 사무실, 회의실, 카페 등 시 산하 모든 공간에서 4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후 단계에서 관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식품접객업소와 도소매업을 포함한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확대해나가고 뒤따라서 점검 및 계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6월중 4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대표, 만안·동안음식업지부 등 10개 기관을 상대로 MOU를 체결한다. 장바구니 생활화로 1회 용품사용을 자제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시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6월중 월례조회에서 1회 용품 사용 안 할 것을 다짐하는 두 번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1회 용품 제로화 대책에 따라 청사 내 모든 부서와 사무실은 물론, 외부인 출입이 잦은 카페에 대해 1회용 컵과 용기사용을 금지한다. 대신에 개인용 컵 또는 텀블러 사용을 권고하게 되며,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빨대로 대체된다.

우천 시 비치했던 1회용 우산비닐 덮개도 이미 없앴다. 대신 청사 출입구에 우산꽂이와 빗물제거대를 놓고 있다. 매점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4대 1회용품 판매가 허락되지 않음은 물론, 물품구매 시 비닐봉투가 아닌 종이박스가 제공된다.

각 부서 역시 전산망을 이용한 보고를 최대한 활용해 종이문서 생산을 줄이고, 양면인쇄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화장실 핸드 타올을 드라이어로 대체되며, 축제 등의 행사에서도 1회 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각 부서의 1회용품 실태를 수시로 점검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한편, 캠페인과 SNS를 통해 민간분야의 동참을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오는 2021년까지 공공부문 폐기물 발생량 30%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1회용품 사용 저감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미국 97.7kg, 프랑스 73kg /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