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속인들이 국태민안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제6회 수리산 무(巫) 예술제를 오는 19일(음력 4월15일) 오전 11시 병목원시민공원 인공폭포 앞에서 연다.
(사)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대표 한상윤)이 주관하는 무예술제는 토속신앙인 무속을 전통문화로서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유. 무형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해마다 열고 있으며 특히 금년에는 안양시, 안양문화원와 더불어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지원하고 나섰다.
이번 제6회 무예술제는 돼지와 소 등 풍성한 제수로 올리고 오전 10시40분 길놀이와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기민요(예봉국악단), 지전춤-퓨전(해바밸리), 초부정-축원(김전태), 비나리-무축(박국화), 부채춤(두레무용단), 본향맞이-산거리(김기동), 쟁강춤(노을무용단), 불사거리(지창숙), 대북공연(박종환), 대신거리-길가름(추숙희), 장구난타(산바람예술단), 대안주-신장대감(이용재), 군웅거리(장태익)에 이어 관객들의 관심이 가장 큰 용.열두작도거리(김주영), 창부거리, 시민과의대화 순으로 오후 5시20분까지 장장 400분여 진행된다.
2013년부터 시작된 수리산 무예술제는 2016년까지 매년 가을(음력 10월)에 개최됐다. 2017년에는 열리지 못하고 2018년부터 개최 시기를 봄으로 변경했다.
2018년 3월 새롭게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사)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는 예술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커피, 과일과 차를 접대하고 행사 피날레인 작두를 탄 후에는 복주머니, 복열쇠고리 등 행운을 나누면서 오래전부터 서민들에게 친숙했던 무속이 이젠 특별한 예술 행사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상윤 대표는 "아직 무속인들이 사회에서 멸시, 천대를 받고있는 현실에서 신앙성과 예술성, 축제성을 지닌 무속문화를 일반에 알리고 우리 무속인들의 규합을 통해 권익 신장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예술제가 열리는 수리산 계곡에는 예로부터 치성을 드리는 장소가 많았다. 또 굿당도 서너곳 자리할 만큼 기가 세다고 소문났던 곳이다. 지금도 안양4동, 안양5.6동, 안양9동의 주택가 골목길을 걷다보면 무속인이 살고있음을 뜻하는 하얀 깃발이 내걸린 집들이 즐비하고 안양4동과 안양8동 등 무속용품을 전문 판매점이 서너 곳 있다.
한상윤 본부장 말에 의하면 무속연합회 안양본부에 등록된 무속인만 500여명에 달하고 등록하지 않은 무속인까지 합치면 1200여 명애 달한다고 한다. 이는 인구밀도상 전국에서 무속인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양(安養)이란 지명은 본래 불교용어로 극락(極樂世界, 불국토, 정토), 기독교의 천당(낙원), 도교의 무릉도원과 같이 현실세계는 아니지만 즐거움과 안락함이 가득한 유토피아적 세계관(이상세계)을 담고 있다는 점 또한 많은 무속인들의 활동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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