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탐사공지

[공지]안양탐사대 110차 탐방(20170930)_안양초교 뒷동네

안양똑딱이 2017. 9. 24. 20:36

 

안양탐사대 110차 여정_ 안양초등학교 주변
9월 30일(토) 오후 4시/ 중화한방병원 버스정류장

 

안양기억찾기탐사대(이하 안양탐사대)가 2017년 안양탐사대Ⅱ를 공개탐사로 시작하면서 재개발, 재건축 추진으로 삶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는 동네와 골목을 돌아보는 '다같이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마을과 도시연구, 건축, 사진, 골목, 걷기 등에 관심있는 시민은 함께 동참할 수 있습니다.  2시간 넘게 골목길을 걷는 여정에는 편한 신발과 복장에 물 한병은 필수.

 

110차 탐사는 오는 9월 30일 오후4시 안양5동 중화한방병원 앞 버스정류장에 모여 안양초등학교 뒷 동네를 찾아간다. 이 지역은 안양5동과 안양6동에 걸쳐 있는 곳으로 남부동(안양1동.남부시장 주변)과 주접동(안양6동) 사이에 위치한 마을로 교하동(校下洞.敎化洞)이라 불렀는데 구 한말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이 소나무가 무성했으며 일제강점 후 왜병의 군사훈련장으로 되었다가, 1927년에 안양초등학교가 설립되자, 학교 주변에 민가가 점차 늘기 시작하며 마을이 형성된 곳이다. 1960-70년대 화단이 있는 단독주택들은 89년대 연립,다가구, 다세대 주택듫로 바뀌면서 주차난이 극심했던 마을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추진하다 2016년 백지화된 이후 골목에는 원룸 주택에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의 안양동은 옛 과천현 하서면 안양리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안양 5동 현 안양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옛 마을의 이름이 교화동(敎化洞)이었던 바, 여기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구전되어 오고 있다.
오늘의 엄청난 변화와는 달리 이 마을은 원래는 수리산을 뒤로 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다. 이 동네에 가난한 부부가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다고 한다. 워낙 가난한 살림이라 외아들마저 글공부를 시킬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들은 무엇보다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였다. 비록 끼니는 거를 지라도 틈만 나면 서당을 기웃거리며 어깨너머로 문자를 익히느라고 귀가시간이 늦곤 하였다. 사정을 알 바 없는 부모는 가난한 집 자식이 그나마 게으름을 피운다고 꾸짖기를 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아들의 학구열에 감복한 서당선생이 그를 불러들여 글을 가르쳤다. 그는 열심히 공부를 하여 필경엔 과거시험에 당당히 급제하였다. 글방과 동네가 한덩어리가 되어 잔치를 벌이며 이를 함께 기뻐하였음은 물론이겠다.
남달리 어렵게 공부한 그는 감격을 안은 채 임금님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 마을로 내려가 향교를 짓고 무지한 백성들을 두루 가르치고 싶노라고 아뢰었다. 그 뜻을 가상히 여기신 임금은 그의 향리에 커다란 집을 지어 교화당(敎化堂)이라 이름짓고 그 뜻을 펴게 하니 이런 연고로 동네이름마저 교화동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옛날 교화당이 있던 자리에 바로 지금 안양초등학교(개교 1927년)가 섰으니 같은 배움의 자리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우연이랄 수가 없다고 믿어진다. 가난 속에서 서럽게 공부한 그의 정신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나 할것이다. (『시흥군지(始興郡誌)』, 상(上))

 

참고: 옛 사진속 이야기

1937년 안양공립보통학교(안양초) 6회 졸업 기념사진 http://anyangbank.tistory.com/1352

1938년 안양소학교(현 안양초교) 1학년의 안양풀장 소풍 http://anyangbank.tistory.com/1056
1938년 안양초등학교 제8회 졸업기념 사진 http://anyangbank.tistory.com/1710

1953년 안양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들 http://anyangbank.tistory.com/1841

1970년대 안양읍내(우체국 사거리) 풍경 http://anyangbank.tistory.com/277

 

 

 

 

안양기억찾기탐사대는 도시와 마을과 동네의 골목길에서 사라지고 변화되는 흔적들을 찾아 지난 2003년 2월부터 매주 토요일 마을과 동네 골목길을 걷는 마실을 해 왔습니다. 사진, 영상, 스케치, 이야기 등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이를 통해 또다른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해보려는 이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탐사에 참여코자 하시는 분은 SNS 페이스북 안양기억찾기탐사대 ( www.facebook.com/groups/132023160294699/ )에 접속후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길잡이 최병렬(016-3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