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안양탐사대 113차 탐방(20171028)_ 비산2동 주변 재건축지역

 

안양탐사대 113차(2017.10.28) 여정_비산2동주민센터 주변 재개발지구
10월 28일(토) 오후 4시/ 집결_비산동 이마트 버스정류장

 

안양기억찾기탐사대(이하 안양탐사대)가 2017년 안양탐사대Ⅱ를 공개탐사로 시작하면서 재개발, 재건축 추진으로 삶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는 동네와 골목을 돌아보는 '다같이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마을과 도시연구, 건축, 사진, 골목, 걷기 등에 관심있는 시민은 함께 동참할 수 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골목길을 걷는 여정에는 편한 신발과 복장에 물 한병은 필수.

 

오는 10월 28일 오후4시 113차 여정에서는 재건축이 추진중으로 이미 대다수 주민들이 이주해 적막감이 감도는 안양 비산2동 주민자치센터 주변지구와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재건축이 추진중인 미륭아파트 일대를 탐방합니다.
안양 비산2동은 안양 비산2동은 경수산업도로와 관악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학의천과 안양천을 접하는 합수지점인 쌍개울, 이마트가 있는 곳으로 1960년대 말 농사를 짓던 학의천변에 집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동네가 형성되고 1970년대에는 주공아파트와 미륭아파트(1979.12. 입주)가 들어섰으며 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롯데캐슬아파트/낙천대(203.09 입주)로 다시 태어났지요.
롯데캐슬 낙천대 아파트 뒷쪽 골목에는 오래된 동네 시장이 있는데 1979년 12월 5일에 개장한 상가건물 형태의 비산시장(동안구 비산동 419-30)이지요. 비산시장은 문을 열 당시만 해도 미륭아파트, 주공아파트 등 비산동 인근 주민들이 찾던 시장로 점포가 63개에 이르렀으나 이웃에 이마트가 들어선 이후 침체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지요.
시장 주변으로는 오밀조밀한 골목과 낡고 허스름한 연립주택들이 있는데 재개발이 추진중으로 이미 대다수 주민들이 이주한 상태로 조만간 동네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고층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지요.
'비산2동주민센터 주변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명칭으로 2009년 9월 조합을 설립해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총 990세대)를 건립한다는 계획인데 관악대로와 비산롯데캐슬아파트 뒷편으로 오른쪽으로는 이마트와 경수대로 왼쪽으로는 미륭아파트가 있고 남쪽으로는 학의천이 인접한 삼각형 형태의 지역으로 70년대 비산동 주민들이 이용했던 시장 건물과 목욕탕 등의 오밀조밀한 골목의 집들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산2동의 명물인 미룡아파트도 재건축이 추진중입니다. 미룡아파트는 지난 1979년 9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406번지 일원에 신축한 6개동(576세대)으로 지은지 40여년이 다 되어가는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건물 디자인이 예쁘고, 무엇보다 아주 튼튼하게 지었다는 평을 받아 왔지요.
특히 봄이 오면 아파트 신축 당시 주변에 심은 벚꽃나무가 오랜 연륜 만큼이나 화사한 벚꽃으로 만개하는 안양의 벚꽃 명소중 한곳으로 바람이 불면 눈처럼 날리는 꽃잎들이 그야말로 장관으로 아파트로 주민들은 아파트 벚꽃 축제를 열고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함께 꽃구경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재건축을 택한 것이지요.
미륭아파트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2만8013㎡ 부지 면적에 지하 2층~지상 37층 5개동 총 624가구(임대 6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또 당초 277%의 용적률로 짓는다는 계획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 300%로 늘린다네요.
안양 미륭아파트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개최한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호반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는데 이후 열린 주민총회에서 부결돼 시공사 선정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비산동 지역에는 현재 임곡3지구재개발지구, 비산초교주변개발지구, 뉴타운삼호아파트, 비산2동주민센터 주변지구, 미륭아파트 등 재건축과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이 일대의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사진

1982년 안양 비산동과 평촌벌 항공사진 http://anyangbank.tistory.com/2482

1980년 안양 평촌벌과 학의천 http://anyangbank.tistory.com/1329

1970년대 중반 학의천 제방공사 풍경 http://anyangbank.tistory.com/1260

1980년대 안양 비산 주공아파트 단지(현 삼성레미안) http://anyangbank.tistory.com/996
1970년대 은모래 쌓인 학의천 http://anyangbank.tistory.com/929
1970년대 중반 안양 수푸루지마을과 비봉산 http://anyangbank.tistory.com/368

1970년대 초반 안양 수푸루지마을과 안양천.비봉산 http://anyangbank.tistory.com/367

1970년대 초반의 비산대교 가설 공사 http://anyangbank.tistory.com/366

1970년대 안양천 쌍개울과 부흥산업사 http://anyangbank.tistory.com/363

1970년대 안양 비산대교 가던 길 풍경 http://anyangbank.tistory.com/313

 

다른 사진첩 보기:

[탐사89]시간 멈춘듯 안양 비산시장 주변 https://www.facebook.com/choipong1001/media_set?set=a.1132247263486656.1073742403.100001041789694&type=3

[풍경]40년 안양 미륭아파트 재건축 추진 https://www.facebook.com/choipong1001/media_set?set=a.1411675132210533.1073742644.100001041789694&type=3

[풍경]안양 비산시장 주변 골목길 https://www.facebook.com/choipong1001/media_set?set=a.1095966090448107.1073742356.100001041789694&type=3

 

 

안양기억찾기탐사대는 도시와 마을과 동네의 골목길에서 사라지고 변화되는 흔적들을 찾아 지난 2003년 2월부터 매주 토요일 마을과 동네 골목길을 걷는 마실을 해 왔습니다. 사진, 영상, 스케치, 이야기 등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이를 통해 또다른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해보려는 탐사여정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탐사에 참여코자 하시는 분은 SNS 페이스북 안양기억찾기탐사대 ( www.facebook.com/groups/132023160294699/ )에 접속후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길잡이 최병렬(016-3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