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다시 한 번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총 10,683명의 관중이 여름의 끝자락을 안양과 함께 했다.
지난 2일(토)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과 경남FC는 2017 시즌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1-4로 안양이 패배했지만 안양종합운동장에 모인 1만명이 넘는 관중이 FC안양에 뜨거운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FC안양은 경남과의 경기를 ‘안양시민 축구의 날’로 정하고 이 경기에서 2017 시즌 최다 관중을 돌파할 시 쌍용자동차의 소형SUV ‘티볼리’를 경품으로 내거는 관중 공약을 내세웠다.
이 날 10,683명의 관중 수를 기록하며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기록한 최다 관중 10,248명을 넘어섰다. 2017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한 번 돌파한 안양은 평균 관중 수 부문에서도 3,198명을 기록하면서 평균 관중 3.098명의 성남FC를 제치고 K리그 챌린지 10개 구단 중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또한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시즌 중 1만 명 이상의 관중을 두 번 기록한 팀은 FC안양이 유일하다.
사실 안양은 지난 4-5월 팀이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관중이 2,000명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의 의지와 다양한 이벤트, 관중들과의 스킨십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관내 유소년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쳤던 수원FC전(6월 3일, 4,006명)과 ‘안양시민 축구의 날’로 정한 이번 경기에 1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FC안양을 응원했다.
이번 안양의 기록은 개막전 당시 유명 아이돌 가수의 공연에 크게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구단 중심으로 만든 결과이기에 안양에게는 더욱 의미가 크다.
FC안양 임은주 단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안양시 산하단체, 종교단체, 주민센터, 유소년클럽, 학교와 학원, 기업 등을 한 달 이상 전략적으로 방문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했다.
FC안양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역시 구름관중에 큰 역할을 했다. FC안양은 ‘학교원정대’, ‘축구탐험대’, ‘나도 축구선수다’, ‘WORK TOGETHER’, ‘풋볼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안양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제공된 티켓의 회수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년이 넘은 경기장에 벽화를 그리고 가족을 대상으로 미드나잇 풋볼캠프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과의 끝없는 스킨십과 지역 정서를 이용한 가족 마케팅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FC안양 임은주 단장은 “우리는 시민구단이고 시민이 주인이라며, 향후 FC안양은 홈경기마다 지역축제의 장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구단의 시대를 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9일(토)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리그 29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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