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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블리츠, 안양 와룡산 생태탐험

안양똑딱이 2016. 5. 12. 02:32

 

'바이오블리츠(Bioblitz)'라고 들어보셨나요? 다소 생소하죠. 전문가 및 일반인이 함께 참여해 생물 조사 활동을 하는 일종의 시민들의 과학참여활동인데 24시간 동안 탐사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이지요.

생명 또는 생물을 의미하는 바이오와 대공습이란 뜻의 블리츠를 결합해 만든 이 용어는 우리말로는 '생물번개', '생물다양성번개' 혹은 '식별대회'로 부르기도 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생물 조사를 하면서 청소년과 일반 참가자는 생태계와 생물 및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고, 전문가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교육과 흥미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바이오블리츠는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 의해 처음 시작돼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대만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과 도시에서 해마다 열리는데 국내에는 2010년부터 도입돼 여러 도시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오는 20~21일 안양시 석수동 와룡산 일원에서 전문가, 중·고·대학생, 시민이 함께하는 '와룡산의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석수산에 이어 두번째 갖는 2016바이오블리츠 안양 행사는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생태계조사평가협회 주관으로 마련돼 와룡산에 사는 생물의 다양성 조사활동과 함께 생태교육 등으로 20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인 22일 2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탐사에서는 양서류, 포유류, 식물, 곤충, 조류의 서식 등을 직접 관찰하지요. 전문가 1명, 준전문가 3~5명(기록, 촬영, 길안내, 관리 등) 청소년 및 시민 6~10명 등 총인원 10~15명 내외로 팀이 꾸려져 와룡산 곳곳을 돌아보며 무엇이 살고있나 조사하지요.

참가를 희망자는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031-8045-579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