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뉴스/안양

[20170417]어린이날 맞아 '몰래산타' 출동합니다

안양똑딱이 2017. 4. 17. 01:53

 

안양 빚진자들의집에서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안양, 의왕, 군포지역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선물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살그머니 사는 얘기도 듣기 위해 떠나는 몰래산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몰래 산타들이 출동 날짜는 4월 마지막 토요일인 오는 29일 12시30분으로 빚진자들의 집에서 출동이다. 

몰래산타는 어린이들이 어릴 적 마음바탕에 따뜻한 기억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함께 사는 세상에 희망을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지난 2003년 30명의 아이들을 찾아가는 것을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실시해 2016년까지 14년간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추석에도 몰래산타들이 출동해 왔는데 소원 선물을 전하는 지난 2016년 성탄절 14번째 몰래산타 출동에는 153명의 산타들이 259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때 아닌 산타가 수시로 출동하는 것은 아동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갖기 위해서다. 1년동안 아동들의 가정과 전화하고 소식을 나누면서 함께 성장·변화를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몰래산타들과의 만남을 통해 재개발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산타에게 큰 힘을 얻었다는 가정, 보호자의 알코올 중독으로 위기에 놓인 가정이 산타를 만나면서 술을 끊고 달라졌다는 이야기,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산타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해온다고 한다. 살면서 누군가 든든하게 지켜봐 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인지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빚진자들의 집 송용미대표는 “올해는 크리스마스에 만났던 산타와 아동들이 이번 어린이날외에도 추석에도 만날 계획이다. 산타봉사를 해주시는 분이나 아동 가정의 상황으로 만남이 쉽지 않았는데 산타들이 아동들의 성장을 함께 보며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몰래산타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선물과 비바람을 막아줄 우산선물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9일  출동에는 직장, 가족, 친구, 동호회, 모임 등 누구나 몰래산타로 참여할 수 있다. 산타들은 빨간티셔츠와 따뜻한 마음을 준비해주시길.

문의 031-441-2688 / 카페 http://cafe.daum.net/happysanta50 
후원 132-01-339451(농협.빚진자들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