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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안양권 도시의 변천과정(4)

안양똑딱이 2017. 2. 18. 20:30

[실업공간 구조]
안양지역은 전술한 바 있듯이 수도 서울과의 인접성 때문에 여러 가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기업활동 면에서 본다면 장점이 단점보다는 훨씬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연코 안양지역의 입지조건이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음을 의미한다. 특정지역의 입지조건을 판단하는 준거는 다양하다. 예컨대 지역연고에 의한 입지도 있을 수 있고, 원료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에 입지할 수도 있고, 판매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입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조건을 다 고려하여 기업활동에 따른 필요·충분조건이 맞아서 입지할 수도 있다.
 
안양지역의 경우 원료조달 면에서 볼 때는 서울의 풍부한 노동력이 상존하고 있고 이는 다른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인접해 두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 자연·지리적으로는 안양천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공업용수가 있으며 도로·교통 면에서 볼 때는 서울에서 안양을 거쳐 수원→천안으로 이어지는 경부축과 호남축의 노선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나아가 중부지역과 영동지역으로 접근하기가 양호한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계되어 있어 사통팔달의 장점이 있다. 다시말해 한강 이남으로 내려가는 물동량이나 한강 이남에서 올라오는 물동량 모두 안양을 거쳐 가도록 되어 있는 잇점이 있다. 이러한 안양지역의 자연·지리적 여건이나 인문·사회적 입지여건이 안양지역에 인구가 증가하게 만들고 기업이 입지하여 활동하게 되는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입지여건은 다른 한편 기업의 환경변화와 국가의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또한 공간구조의 변화로 나타나게 된다. 실제로 안양지역의 토지이용현황을 볼 때 상업용지나 주거용지의 증가율보다는 공업지역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동일방직이 있던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고 또한 한국제지의 자리에 삼성에서 역시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어 공업용지는 감소하고 공장들이 이전한 자리에는 주거지역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를 알 수 있다. 더구나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산업정책이 공해유발업소나 중소제조업의 경우 지방이전 또는 공단지역으로 이주하도록 정책시행을 하고 있어서 과거 60-70년대의 전통적 중소제조업이나 공해유발업소의 경우 기존의 공장에서 견디기 어려운 여건도 작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나타난 것이 아파트형 공장의 출현이다. 안양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92. 10월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쌍용제지(주) 부지에 유천팩토피아가 처음이었다. 그 후 동일테크노타운이 1995-1997동안 4개동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하였고 광명시와 의왕시는 각각 광명시시범공단, 성진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하여 수평적 토지이용에 대한 대안으로 수직적 공간 확대를 통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형 공장은 앞으로 수평적 토지이용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도시의 집적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토지공간의 수직적 확대를 통해 기업의 입지적 우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생산의 집중도와 개발규제의 법제
 
안양지역의 산업발전방향은「수도권정비계획법」과「공장배치,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및 환경관련법 등과 같은 상위 계획법에 의해 변화를 가져왔다.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의 적정배치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으로 과밀억제권역으로 설정된 안양지역은 이런 개발규제법제들의 영향을 받아 산업발전계획에 변화를 꾀하지 않으며 안되었고 지속적으로 산업입지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수도권정비계획법」과「공장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같은 상위 계획에 의한 안양지역의 산업입지 변화를 살펴보기로 한다.
 
안양지역은 1970년대 초까지 배후농촌지역이었으나 서울의 도시세력확장에 따른 주변도시화로 인한 농업은 축소되고 수도 서울의 외곽공업지역의 입지적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1970년대 이후 수도권집중억제정책과 환경관련 법제 추진으로 공업입지개발에 영향을 미쳐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그 결과 도시과밀화로 인한 지가 상승을 부추겨 제조업체들은 보다 입지조건이 좋은 곳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전통적 제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서비스업의 증가로 인한 도시경제의 기반의 약화와 도시의 과밀화와 환경의 악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1996년 4월에 안양시 도시계획안이 수립되었다. 안양시의 산업발전 구상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산업의 고도화ㆍ첨단화ㆍ소프트화 수도권 첨단정보 및 업무정보의 공간적 분담 환경친화적 산업유지와 계획적 공업입지의 유도 도시 상업 및 업무기능의 체계적 정비와 확충 관광잠재자원 및 이벤트사업의 창의적 개발과 주민소득연계 등이다. 안양시는 산업발전 계획안을 토대로 탈산업화 현상을 막고 첨단산업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안양시의 계획안을 살펴보면,
 
2000년 2월 개원한 안양소프트지원센터는 중소ㆍ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게 되며 200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대학창업보육센터은 기술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과 시설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벤처창업자를 지원하게 되며
 
입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을 위해 만안구보건소의 벤처집적시설을 전환하여 운영하게 되며 유망기업과 지원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해 활용할 수 있는 지식산업혁신센터건립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확대하여 실시하는 등지속적인 첨단 벤처육성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자료는 2004년 안양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발췌해 놓았던 내용으로 지금은 인터넷상에서 찾을수 없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