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70년대 안양 삼성천과 석수1동 구룡마을

안양똑딱이 2016. 7.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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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석수1동 관악역 동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현재 석수1동사무소가 있는 부근을 예전에는 ‘구룡마을’이라고했다. ‘구룡마을’의 지명유래는 두가지가 전해온다.
① 삼막사가 있는 삼성산 혈맥이 아홉 마리 용이 굽이쳐 내려와 현재 ‘한마음선원’ 이 있는곳에서끝맺음 한다는 풍수지리설에 의거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② 현재 석수1동 구룡경로당 자리가 풍수적으로 ‘구룡목’이라서 그렇다는 설이다. 
구전에 의하면, 예로부터 이 마을은 좌청룡(左靑龍)에 해당하는 명당지지(明堂之地)다. 조선시대 어느 왕비의 묘를 이곳에 쓰려고 하는데 비록 명당이지만 아쉽게도 조산(助産)에는 약하다고 하여 동구릉에 썼다는이야기도 전해지고있다. 
구룡마을에는 한국전쟁 직전까지 10여 호의 민가가 있었고, 주위에는 밤나무·참나무 등 잡목이 우거져 있었다. 9·28 서울수복 후 당시 미8군에 의해 난민수용소가 지어지고 철원, 황해도 등지에서 내려온 난민들을 이주 정착시킨 후부터 취락이 이루어졌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마음선원 위로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5·16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공동주택을 지었다. 그후 동국실업 등 여러 공장이 들어서고, 전철 개통과 함께 ‘관악역’이 생기면서 번창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