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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숙경]안양 구도심,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2025.11.13)

2025.11.13/ #담론 #글 #오숙경 #안양안양의 오래된 골목을 걷다 보면, 도시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순간이 있습니다.차곡차곡 쌓인 시간의 냄새, 오래된 기와에 내려앉은 햇볕,시장 골목을 채우던 소리, 그리고 그 속을 살아온 사람들의 사연들.그 모든 것이 이 도시의 얼굴이자, 우리가 매일 무심히 스쳐 지나가던 풍경이었습니다.그런데 요즘 이 얼굴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재개발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시간의 톱니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오래된 도시의 결은 어느새 얇게 갈려 나가고 있습니다.많은 시민들은 “경제적 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재개발을 당연한 미래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지역을 사랑하는 건축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얻는 것이 있으면, 분명 잃는 것도 ..

[20251114]안양 옛 검역원 미개방구역에서 고라니 2마리 포착

2025.11.14/ #도시기록 #안양 #고라니 #옛검역원 11월 14일 제보받은 안양6동 옛검역원 뒷쪽 미개방구역의 고리니 2마리. 13일 저녁 10시 30분경 안양세무서에서 만안경찰서 방향으로 가던 안양6동 주민이 철조망 안쪽에서 움직이던 고라니를 발견해 스마트폰으로 찰영했다. 주민들이 제보한 사진과 목격담에 의하면 철조망으로 들러쌓인 미개게방구역 안에는 고라니 3마리가 몰래 살고 있다. 안양시는 안양6동 엣검역원(안양시청 이전 추진 부지)의 부지 활용 방침이 최종 확정되기전 개방공간 조성공사를 통해 잠정적으로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가 위해 11월 들어 안양세무서 방향 미개방구역내에 있던 과거 검역원 동물 축사와 실험실 등 대부분의 건축물들을 철거했다. 이에 고라나가 숨을곳이면서 잠자리이자 먹이였던..

[20251114]안양지역 최초의 라이브빠 40년 노포 '세시봉'

2025.114/ #도시기록 #안양 #라이브빠 #세시봉 #노포 #안양일번가/ 1985년 안양일번가 현 서이며사무소옆 건물에서 시작한 안양 최초의 라이브빠 세시봉. 장소를 옮긴후 지금은 세시봉 간판이다. 나무 게단의 삐걱거리는 소리를 지하로 를 내려가면 시간이 마치 80년대에 멈춘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 공간은 괴거 대합실 레스트랑과 박공예공방, 이후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커피숍이 있었으며 이후 세시봉이 자리를 념겨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