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장내동과 냉천동의 경계 실개천(1971.2)

 

#안양 #기록 #기억 #역사 #원도심 #동네 #골목 #냉천동 #장내동 #안양4동 #안양5동 #실개천 #또랑/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냉천로 175번길 골목의 1971년 2월 풍경입니다. 이 골목은 장내동성당(현 중앙성당) 서쪽 옆 골목으로 초입에는 현재 안양에서 유일하게 항아리를 전문으로 파는 신일항아리 가게가 있지요. 사진 뒷쪽으로 보이는 야산은 현재 수리산 상원상떼빌아파트가 있는 곳으로 '저잣거리' 상호를 단 고깃집 뒷쪽이지요. 이 야산은 1950-60년대 공동묘지가 자리하고 있어 밤이 되면 여우불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보였고, 7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대보름이면 장내동, 냉천동(안양4.5동) 동네 아이들이 올라와 안양천 넘어 비봉산 자락(현 대림대 자리) 산 비탈에 올라온 수푸루지 마을 동네 아이들과 어느곳 쥐불 깡통이 더 밝은가 대결을 벌이기도 했지요. 이 산비탈은 19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산비탈에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는데 1977년 안양 수해때는 산사태로 많은 사람이 죽기도 했지요. 사진 골목길 한쪽에 보이는 개천은 비가 오면 수리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안양천으로 흘려 보내는 물길이며, 평소에는 집안 오폐수를 흘려 보내는 또랑이었지요. 1970년대 중반인가 하수관로가 묻히면서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1970년대 말까지 만 하더라도 수리산에서 안양천으로 물이 흐르는 실개천이 여러곳 있었는데 안양6동 소곡안에서 만안세무서 옆- 덕천마을-안양천으로 흐르는 실개천과 안양5동 근명여고 앞 골목으로 흐르는 실개천은 제법컷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 사진제공:이정범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