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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9]1969년 폐탄처리장 설치 반대 안양읍민 총궐기대회 기록

안양똑딱이 2023. 12. 28. 23:54

경기 시흥군 안양읍 시절인 1969년에 큰 사건이 있었다. 수원에 있던 폐탄 탄약고를 안양 수리산으로 옮기려 한것. 이에 안양읍민들이 폐탄 탄약고 수리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가두시위를 전개하는등 데모를 크게 펼쳤다.
당시 귈기대회 모습이 담긴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물을 확인했는데 안양읍 시절의 중앙동과 안양역, 행정거리의 풍경을 엿볼수 있다. 사진 기록을 보면 수천여명의 안양음민들은 읍민관에서 궐기대회를 마친후 시흥군청과 안양역 광장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펼쳤고,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 플랜카드를 빼앗는 등 당시 데모가 격렬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폐탄처리장 설치말라)와 동아일보(미군 탄약처리장 시가지 접근 반대 안양읍민대회) 는 이를 보도했다.
또 사진과 함께 관련 문건도 확인했다. 당시 시흥군청 또는 경찰에서 작성한것으로 보이는 문건에는 1969년 11월 18일 안양읍민이 폐탄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극한 투쟁을 결의한내용을 담고있다. 제1차 총궐기 대회 개최 제목의 문건은 대책 경과 보고이다. 결의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안양읍민 대표단(장배근 안양번영회장/투쟁위원장, 송영호 금성방직 공장장/총무, 김성식 한일나일론 상무/섭외)이 수리산 미군 탄약고를 관리하던 미 83병기대대를 방문해 면담한 기록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