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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5]인덕원마을 제69회 "현감 당제" 열리다

안양똑딱이 2023. 11. 26. 20:37

안양 인덕원사거리에 지리한 현감 비석(영세불망비) 앞에서 지난 11월19일 제69회 인덕원마을 현감당제가 인덕원마을회(회장유슌열)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에술제단 후원으로 열렸다.
마을의 풍요로움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의 제사를 당제라고 하는데 인덕원마을회는 매년 음력 10월에 마을의 길흉을 좌우하는 비석으로도 알려진 이태응 영세영세불망비 앞에서 당제를 지내는데 현감제라고도 한다.
인덕원마을 당제의 주인공인 현감 비석을 살펴보면 과천 현감을 지낸 송정명과 이태응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두 개의 영세불망비이고 좌측에는 1701년(숙종 27년, 5월)에 과천 현감으로 부임한 송정명과 우측에는 1866년(고종 3년, 12월)에 과천 현감을 지낸 이태응의 영세불망비이다.
제일은 10월 15일이며, 마을회의의 회장이 2년 임기로 제관을 맡는다. 비용은 마을회의의 공동기금으로 준비하고 제물로는 돼지머리, 삼색실과, 포 탕, 팥시루를 마련한다. 2005년부터 안양의 문화재로 선정되었다.
제는 농악놀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후 1시나 2시쯤부터 시작된다. 제의 절차는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진행되는데, 동네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제가 끝나면 인근 공원이나 복지회관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뒷풀이를 한다.
사진제공 김재훈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안양시4선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