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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7년만에 빗장 열린 안양 옛검역원 본관동의 과거 흔적

안양똑딱이 2023. 10. 5. 13:53

2023.07.31/ #도시기록 #안양6동 #옛검역원/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실내전시및 메인 행사장이 되면서 2016년 검역원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빗장을 걸어 잠그었던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 내부에 들어가 남아있고 변해버린  과거의 흔적을 기록하다. apap7 실내전시 준비단계.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소개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의 메인 행사장이자 실내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공간은 정부 공공기관이었던 '(구)농림축산검역본부'의 본부동 건물이다. 동물의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하고 보호하기 위한 수의 과학기술 연구 기관이었던 이 기관의 전신은 1963년 이곳에 신축 이전했던 '가축위생연구소'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국내 최대 종합연구시설이었던 '가축위생연구소'는 1960~80년대 수의과학기술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이 기관은 이름을 몇 차례 바꾸면서 지속되어 왔다. 1988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조직을 확대했고 2013년 동식물 검역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식물 검역 검사, 가축방역, 외래식물 병해충 예찰, 방제, 역학 조사 및 위험 분석, 동물용 의약품 인허가 및 검사, 동식물 연구 개발(R&D) 등의 업무를 통해 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에 힘써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6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게 됨으로써 이 공간은 '(구)농림축산 검역본부'라는 이름의 유휴공간으로 남게 되었다. (구)농림축산검역본부는 만안구 원도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규모 공간으로 부지 내에는 건물 27개동 (2 만 8천 612m2)이 있으며 잔디밭, 수목원, 운동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본관 앞 아름다운 정원은 국내 최대 왕개미 집단 서식지가 자리하고 있어 생태학적 차원에서도 주요한 보존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천 이전 이후, 안양시는 정부로부터 이 대지를 매입하여 시민에게 주차장과 정원을 지금까지 일부 개방해 왔다. 현재 안양시는 이 부지에 대한 안양공공청사 복합타운화 등의 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는 이 부지 중 본관동을 실내 전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수의과학기관으로 사용되었던 유휴 공간을 잠시나마 시민에게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켜 돌려주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APAP7은 이러한 실내 전시를 통해 APAP가 주로 야외 공공예술에 집중하면서 담아낼 수 없었던 공공예술의 다른 가능성을 실험하고 그것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 고자 시도한다.
이번 APAP7의 주제인 '7구역-당신의 상상공간' 처럼 (구)농림축산검역본부가 안양 시민과 많은 관람객에게 희망 가득한 상상을 선사해 주길 기대한다.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2023. 8. 25~11. 2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안양예술공원
*위의 내용 중 일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기획조정과의 자문 및 자료를 제공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