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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명학공원, 제1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마을숲 장려상

안양똑딱이 2023. 7. 5. 01:03

2023.07.05/ #아카이브 #기록 #역사 #상장/ 제1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마을숲 부문 어울림상(장려상)

지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안양 (구)가축위생시험소 부지 숲이 장려상에 선정돼 받은 상장을 찍었던 사진이다. 외장하드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것을 오늘 발견해 23년만에 끄집어냈다.
명학공원은 지방 이전 (구)가축위생시험소 부지를 놓고 지난 1998년부터 10년여 가까이 경기도와 안양시 그리고 안양지역 시민단체들간에 도심공원 조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다 안양시가 일부 부지를 매입하여 2009년 6월에 개장한 공원으로 수령 50년 고목들이 보존하고 있어 명실공히 도심 숲이라 할수 있다.

공원 조성 요구해온 시민단체와 시민들로 구성된 범시민기구는 참여단체 회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공원 예정부지 앞에서 진행하였고, 거리 서명도 시작하였다. 또한 안 양문예회관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을 지키기 위한 문화공연'을 진행하는 등 시민의 힘을 모으는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리하여 1차로 모 집된 4,384명 안양시민의 의견을 대통령과 경기도지사에게 '도심공원 조성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였고, 당시 안양시장인 신중대시장에게는 자신의 선거공약인 도심공원 조성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범시민기구의 이러한 노력은 2000년 11월 23일 제1회 '아름다운 마을 숲'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12월에는 ‘내셔널트러스 트―이곳만은 지키자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범시민기구와 안양시민의 2년여에 걸친 노력의 결과, 마침내 2001년 11월 29일 도지사로부터 가축위생시험소 이전 부지 4, 145평 중 814평엔 '경기 벤처 안양과학대 센터’를 건립하고, 나머지 부지는 도심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개 약속과 합의를 받아내어, 전면 공원 조 성엔 미치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부지를 공원으로 일구어내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한편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숲을 선정해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0년부터 유한킴벌리·(사)생명의숲 국민운동·산림청이 공동 개최하는 전국 단위의 행사다.


수상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573-1(현 명학공원)
장려상 선정이유: 만안구는 인구가 25만 7천명으로 평촌 신시가지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구시가지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취약하며 만안구와 동안구가 경부선 철도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구분되어 있어 지역간 생활권의 연계가 유기적이지 못한 지리적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안구의 주민들은 동안구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을 들르는 일이 여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 수목들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 (구)가축위생시험소를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지정하고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충분히 활용되면서 만안구의 주민들의 생활은 매우 달라졌다고 합니다. 삭막한 도시 속에 자연을 찾은 만안구 주민들의 모습이 간직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