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21220]전파연구 산실이던 뜻깊은 옛터 공간 관리 개판

안양똑딱이 2022. 12. 21. 02:16

2022.12.20 #도시기록 #위성안테나 #안양 #안양우편물류센터 #옛전파연구소 #호계동/ 196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파연구 산실이 있던 전파연구소 옛터(1966.2.5.-2009.8.31.)
오랫만에 찾았더니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던 공원 모습을 보니 욕지기가 나올 정도로 개판이다.

그곳에는 과거 이곳이 전파연구 산실임을알리는 표지판등이 있는데 그 옆으로 빗지루 등 각종 청소도구가 즐비하고 텃밭에 세웠던 것으로 보이지는 허수아비가 방치되어 있는 등 온갖 잡다한 것들이 자리하고 있다. 너저분한 현장을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전파연구소는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시내버스를 타고 이 곳을 지나면 전파연구소 정류장임을 알리는 안내 멘트가 나왔을만큼 중요시설이었다. 전파연구소 이전이 추진될때 안양시가 전파박물관으로 조성해주길 희망했으나 중앙정부는 외면하고 말았다. 결국 언덕위에 지어진 디자인 멋진 연구소 건둘들이 모두 철거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전파 연구시설은 모두 사리지고 말았다. 이후 우편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그나마 안양시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전파연구소 옛 터 한쪽에 자그마한 공원이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이던 우리별 위성과 교신했던 파라볼라 위성안테나를 보존하고 옛 전파연구소 터 표지판도 세워 시민에게 개방했다. 그런데 오늘 가보니 공원을 누군가 텃밭으,로 만들어 사용한 흔적이 있고 온갖 잡동사니까지 우리나라 전파 연구의 산실이었던 뜻깊은 공간을 처참하게 만들다니 눈살 찌푸리는 모습이 한두가지기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무얼하고 있나.